전라권 분열 조장, 새만금 국제공항 딴지
전라권 분열 조장, 새만금 국제공항 딴지
  • 한훈 기자
  • 승인 2018.05.24 18:41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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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연구원, 전북도민의 오랜 염원인 새만금국제공항 조목조목 비난
전남도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정부 공항정책을 역행하는 처사라고 ‘딴지’를 걸고 나섰다. 전남이 지역 이기주의에 빠져서 전라권의 상생이 아닌 분열을 조장한다는 비난까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남은 전북과 비교해 2~3배 이상 공항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데다, 광주공항 이전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전형적인 내로남불 논리라는 비난이 제기된다.

24일 광주전남연구원은 ‘새만금 신공항 추진에 따른 무안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광전리더스 INFO’를 통해 전북도민의 오랜 염원인 새만금국제공항 추진을 조목조목 비난했다.

이 연구원은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새만금국제공항 추진이 우리나라 공항정책에 역행하고 공항시설의 중복투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새만금국제공항이 건립되면, 자연스럽게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줄 것이라는 단순한 논리로 출발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저조해 활성화방안이 시급한 상황에서 새만금국제공항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북에서는 연구원이 제기한 근거들이 사실 관계에 입각하지 않았다고 평가된다.

 지난 2016년 5월 국토부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을 통해 새만금국제공항 필요성을 명시했다. 이후 국토부는 새만금 활성화 추이 등을 고려해 새만금 지역 내 공항을 개발하려고 수요와 입지, 규모, 사업시기 등 타당성을 검토해 왔다. 또 국토부가 진행한 새만금국제공항 항공수요조사 결과를 보면, 오는 2020년 기본수요는 52만 명을 넘고, 새만금 유발수요를 반영하면 79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오는 2055년에는 기본수요 132만 명, 새만금을 포함하면 210만 명 이상으로 새만금국제공항 항공수요가 늘어난다고 분석됐다.

 연구원이 정부 공항정책에 반한다는 분석이 사실과 다르고, 새만금 내부개발과 함께 공항건립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전북에서는 전남이 지역 이기주의로 자가당착(自家撞着)에 파묻혔다고 비난이다. 우리나라 중부권에는 거점공항으로 김포·청주공항이 동남권에는 김해·대구공항이 운영된다. 전북·남의 관할인 서남권에는 무안공항이 유일한 거점공항이다. 전라권에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상생을 위해서라도 국제공항인 거점공항 건립이 시급하다.

 특히 전남에는 전북과 달리 공항 인프라가 풍부하다. 전남에는 무안공항을 시작으로 광주공항, 여수공항이 운영되고, 흑산공항이 건립 중이다. 전북은 군산과 제주를 왕복하는 군산공항이 유일하다. 이처럼 전북·남 간 공항 인프라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에서 새만금국제공항을 반대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또 무안공항은 광주공항과 통합을 조건으로 건립됐다. 광주공항을 존치하면서 무안공항 활성화하려고 새만금국제공항을 반대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다.

 전북도 한 관계자는 “전남과 대립각을 세우고 싶지 않지만, 논리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주장에 할 말이 없다”면서 “전남이 지역 이기주의에 묻혀 판단력이 흐려진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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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2018-06-07 09:31:26
좁은 땅덩어리에 공항이 웬말입니까?
지역이기주의를 말하는데......인구수도 얼마안되는 곳에서 공항을 말하는게 가당키나 합니까?

하여간 전라도.......
김종춘 2018-05-27 17:09:39
집안꼴 졸다~
그러니까 서울에선 전라도놈들이라고 하지
큰집, 작은집 하면서 잘 살아도 힘든 판국에 작은집 하는 꼴 못보고 다 큰집 것이라고 하는 것들이 광주와 전남들 놈이다
완산인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완산도로 도명을 바꾸는 일에 나도 적극 나서겠다
완산인 2018-05-27 17:03:15
 난, <완산인>이다.
 전라도사람도, 호남사람도 아니다.
 그동안 전라도인, 호남인으로 살아왔는데 광주전남 하는 꼴이 정말 싫다.
 먹을 것 있으면 다 광주전남으로 가져가고 전북은 안중에도 없다.
 그러면서 호남, 전라도 운운하는 것이 역겹다.
 하다하다 못해 이젠 새만금국제공항도 안된다고 딴지를 건다.
 씨~발, 욕 나온다.
 전북은 이제 <완산도>로 도명을 바꾸자.
 그리고 <완산인>으로 홀로서기를 하자.
정읍사랑 2018-05-26 21:13:24
근데 우리 정읍도 군산공항은 절대 안가는 입장에서 이해가간다
광주공항 그대로 놔뒀으면 좋겠다
무안공항은 절대 싫다
무안이나 군산이나 멀어서 가기 싫어
군산인 2018-05-25 13:25:26
전주가 전북독식하니깐 이런 상황발생하지 군산에 줄건 주고 당장 군산공항으로 와서 비행기 타라 전주사람들 가만 보면 광주까지 가서 제주도 비행기 타저라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