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광주전남연구원은 ‘새만금 신공항 추진에 따른 무안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광전리더스 INFO’를 통해 전북도민의 오랜 염원인 새만금국제공항 추진을 조목조목 비난했다.
이 연구원은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새만금국제공항 추진이 우리나라 공항정책에 역행하고 공항시설의 중복투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새만금국제공항이 건립되면, 자연스럽게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줄 것이라는 단순한 논리로 출발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저조해 활성화방안이 시급한 상황에서 새만금국제공항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북에서는 연구원이 제기한 근거들이 사실 관계에 입각하지 않았다고 평가된다.
지난 2016년 5월 국토부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을 통해 새만금국제공항 필요성을 명시했다. 이후 국토부는 새만금 활성화 추이 등을 고려해 새만금 지역 내 공항을 개발하려고 수요와 입지, 규모, 사업시기 등 타당성을 검토해 왔다. 또 국토부가 진행한 새만금국제공항 항공수요조사 결과를 보면, 오는 2020년 기본수요는 52만 명을 넘고, 새만금 유발수요를 반영하면 79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오는 2055년에는 기본수요 132만 명, 새만금을 포함하면 210만 명 이상으로 새만금국제공항 항공수요가 늘어난다고 분석됐다.
연구원이 정부 공항정책에 반한다는 분석이 사실과 다르고, 새만금 내부개발과 함께 공항건립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전북에서는 전남이 지역 이기주의로 자가당착(自家撞着)에 파묻혔다고 비난이다. 우리나라 중부권에는 거점공항으로 김포·청주공항이 동남권에는 김해·대구공항이 운영된다. 전북·남의 관할인 서남권에는 무안공항이 유일한 거점공항이다. 전라권에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상생을 위해서라도 국제공항인 거점공항 건립이 시급하다.
특히 전남에는 전북과 달리 공항 인프라가 풍부하다. 전남에는 무안공항을 시작으로 광주공항, 여수공항이 운영되고, 흑산공항이 건립 중이다. 전북은 군산과 제주를 왕복하는 군산공항이 유일하다. 이처럼 전북·남 간 공항 인프라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에서 새만금국제공항을 반대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또 무안공항은 광주공항과 통합을 조건으로 건립됐다. 광주공항을 존치하면서 무안공항 활성화하려고 새만금국제공항을 반대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다.
전북도 한 관계자는 “전남과 대립각을 세우고 싶지 않지만, 논리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주장에 할 말이 없다”면서 “전남이 지역 이기주의에 묻혀 판단력이 흐려진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훈 기자
지역이기주의를 말하는데......인구수도 얼마안되는 곳에서 공항을 말하는게 가당키나 합니까?
하여간 전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