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선]끝나지 않은 민주당 정읍시장 후보 논란
[6.13지선]끝나지 않은 민주당 정읍시장 후보 논란
  • 특별취재단
  • 승인 2018.05.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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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재선거’로 마무리될 것 같던 민주당 정읍시장 후보 경선이 ‘형사고발 사건화’할 전망이어서 지역정가에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

 민주당 정읍시장 후보는 재경선을 통해 유진섭 후보로 결정됐다. 그러나 최초 경선에서 1위를 했으나 중앙당의 공천 배제 결정으로 밀려난 이학수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한다. 유 후보와의 재선거에서 패배한 김석철 예비후보는 이수혁 정읍고창지역위원장이 경선부정을 했다며 중앙당 진정과 함께 형사고발을 준비중이다.

 이 예비후보는 전날 밤늦게 자신의 선거사무실서 회의를 하고 “정읍시민의 진정한 선택을 받기 위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5일 후보 등록할 방침이다. 이 후보는 최고위원회의가 자신을 공천 배제하자 곧바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으나 기각됐다.

 정읍시장 후보 경선은 지역정가에 강한 후폭풍을 예고했다. 재선거 결과 1차 선거와 달리 유 후보에 진 김설철 예비후보는 2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수혁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밀어주는 경선부정을 했다”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특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진정서를 접수했고 명백한 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형사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 위원장은 시·도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김석철을 찍지 말라고 회유했고 과거에나 있을 법한 공작정치를 했다”면서 “모든 경선 과정에서 볼 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위원장이 ‘자신이 지정하는 사람을 선정해도 이의 없다’는 문건에 날인하도록 (강요)하고 ‘공정경선을 하되 후보가 결정되지 않으면 제비뽑기나 가위바위보로 결정한다’는 내용에 약속을 하자고 하는 등 공정경선을 저해했다고 밝히고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이수혁 위원장측은 “김 예비후보가 강요라고 주장하고 있는 두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 중재 노력은 위원장의 독단적 결정이 아니었고 정읍을 걱정하는 당 중진 및 지도부와 충분히 상의한 결과였다”고 말했고 “추첨은 지방의회 후보 간의 합의를 하면 가나다 순을 정할 때 한 방법으로 제시된 방안이다”고 밝혔다. 이 위원측은 오히려 “김 예비후보가 스스로 첨부한 전화 녹취서를 자세히 보면 위원장의 진의와 충심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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