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생들, 전북 전승설화 조사해 책 쓰다
전북대 학생들, 전북 전승설화 조사해 책 쓰다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05.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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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국어국문학과 학생들이 '잠들지 않는 이야기'(전북대 출판문화원·1만2천원)을 펴냈다.

빈주희(3년), 김유진(4년), 김소영(4년), 최연아(4년), 이재훈(3년) 학생 등이 그 주인공이다.

책 '잠들지 않는 이야기'는 전북 지역에 전승되는 설화 속 인물을 정하고, 원 인물의 성격과 의미를 재현해 낸 창작소설이다.

학생들은 지난해 6월부터 전북의 실존인물인 정여립과 설화적 인물인 정평구, 설화소설적 인물인 박색춘향, 신화전설적 인물인 우투리와 개양할미를 등장 인물로 선정해 저술에 나섰다.

책은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기존 연구의 성과와 논점을 살핌으로써 설화에 담긴 의미와 민중의식, 역사 등 설화의 흔적들이 소개돼 있다.

이어 2부에는 1부 내용을 바탕으로 설화 속에 담긴 다층적 의미와 상징 등을 형상화해 새로운 창작으로 탄생시켰다. 작가노트에는 저자에 대한 소개와 학생으로서의 저술 소감, 그리고 소설의 창작의도를 직접 소개함으로서 설화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종주 지도 교수는 "학부생이 수행하기에 적지 않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현지답사나 이론적 공부까지 매우 열정적인 모습으로 임했다"며 "훗날 이 사회를 짊어지는 동량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주춧돌을 대학이 마련해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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