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없는 교육감 선거, 다른 투표 용지 주의 요망
정당없는 교육감 선거, 다른 투표 용지 주의 요망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05.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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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는 소속 정당이 없는 만큼 투표용지도 지자체장이나 광역·기초의원과 다르게 배포돼 유권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다른 투표용지와 달리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는 가로형태인 데다 선거구마다 기호 없이 후보자 이름 배열 순서도 다르기 때문이다.

6.13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24일 전북교육감 후보 5명이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접수를 했다. 후보 등록은 25일 오후 6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추가 등록자가 없으면 5명의 후보는 첫 번째부터 다섯 번째까지 순서를 추첨하게 된다.

후보들이 순서를 정하면 각 선거구에는 A형부터 E형까지 각기 다른 투표용지가 배부된다. A형은 첫 번째를 뽑은 후보의 이름이 맨 왼쪽에 배치되고 B형은 두 번째를 뽑은 후보가 맨 왼쪽이지만 첫 번째를 뽑은 후보는 맨 오른쪽에 배치되는 형식으로 후보자 이름이 순환 배치되는 방식이다. 유권자들은 선거구마다 후보자의 이름 배열 순서가 다른 투표용지를 받게 되는 셈이다.

교육감 선거의 경우 소속 정당이 없는 무소속 선거와 비슷해 기호를 매길 수 없고, 특정 후보가 모든 투표용지에서 맨 위쪽에 배치될 경우 특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로형태와 순환 배치 방식을 택한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교육감 선거는 전주시부터 부안군까지 도내 69개 기초의원선거구 별로 5개 형태의 투표용지가 순차적으로 배부된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는 정당이 없기 때문에 모든 지역에 똑같이 기호순으로 적용되면 불공평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유권자들은 교육감 투표 전 정책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후보들의 이름을 잘 보고 뽑아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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