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아름다움의 그 끝은 어디일까?
영원한 아름다움의 그 끝은 어디일까?
  • 채지영
  • 승인 2018.05.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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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식 作 Red diamond (51×41cm, 실크스크린(판화 에디션2-5), 2015)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팝아트의 선구자인 앤디워홀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또, 그의 작품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마를린먼로나, 캠벨 수프깡통, 코카콜라 등 상업제품을 소재로 같은 이미지를 부분적으로 또는 일부만을 다양한 색깔로 실크스크린으로 인쇄한 작품들을 많이 보셨을거예요.

 그렇다면 실크스크린은 무엇일까요? 실크스크린은 판화의 기법 중 하나입니다. 도안을 잘라낸 종이와 필름에 올이 성긴 얇은 실크스크린을 붙여 맞붙입니다. 그러면 잉크가 통과하는 부분과 통과하지 않는 부분이 구분이 되고, 나머지는 그것을 판으로 종이에 실어 적당량의 잉크를 스퀴즈(고무밀대)를 이용해 균등하게 힘을 주어 적당히 빠른 속도로 누르면 물감이 뚫린 실크샤를 통해 종이 위에 찍히게 되는 형식입니다. 목판이나 동판과 달리 판 자체의 유연성으로 곡면인쇄와 정교한 컬러인쇄가 가능합니다. 또한 제판기술이 향상되어 다색인쇄가 가능하지요. 그리고 사진 원판에서 쉽게 판을 만들 수 있어 복제회화가 많고요. 도상이 뒤집어 지지가 않고 판을 통과해 종이에 잉크가 도달하기 때문에, 다른 기법과는 다리 좌우가 반전되지 않습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릴 작품은 최만식 작가의 입니다. 작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존재의 상징이 무엇일지 고민하였고, 작업의 본질은 고유한 성질을 영원히 온전하게 간직하고 하나의 존재를 향한 일종의 부러움과 동경으로 여겨, 영원토록 빛나는 아름다움과 부의 상징으로 자연에 대해 작가가 품었던 감정들을 다이아몬드에 표현하였습니다. 자연의 순수한 아름다움과 자본주의적 아름다움을 함께 작품에 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붉고 파란 빛을 담은 다이아몬드를 만났습니다. 실크스크린에 관심을 가진 독자여러분들이 계신다면, 최만식 작가의 전시회 소식이 들리면 다른 색감이 표현된 다이아몬드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글 = 채지영 교동미술관 학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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