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무용극 ‘해어화, 다시 피다’
음악무용극 ‘해어화, 다시 피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5.24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연 포스터
 “봄의 끝자락 5월! 예인의 길로 들어선 가인의 가슴은 촘촘히 저며 듭니다.”

 음악 무용극 ‘해어화, 다시 피다’가 정읍 고택문화체험관에서 무대를 갖는다.

 전라북도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사)한옥마을사람들이 주관해 오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매달 첫째 주 금요일과 매주 토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작품의 줄거리는 우여곡절 속에 기생이 된 가인이 예기 양성소 현판을 걸면서 시작된다.

 현판식에는 정읍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모여 예쁘게 치장한 기생들이 한바탕 어울려 노는데, 정읍의 단소 명인 전추산이 나타나 흥을 돋운다.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오자 무장한 일본군들이 들이닥치고 총상을 입은 가인의 첫사랑 철민은 간신히 숨어 들면서 이야기는 고조된다.

 이 작품은 극 중 가인을 통해 기생이 양반들의 술자리에서 한껏 멋을 부리던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꿔 놓았다.

 권번의 기생들을 노래와 춤으로 전통문화를 지켜낸 여성 수호자로 변화시킨 것이다.

 고혜선 (사)한옥마을사람들 대표는 “전통문화를 아끼고 보존하려는 의도에서 이 작품을 기획했다”며, “정읍 김명관 고택 부근에 자리한 창하산 뜰에서 해어화가 다시 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국수, 정읍자생차 등을 포함해 전석 2만원이며, 기타 문의 사항은 전화(063-532-1248)로 하면 된다.

김영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