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군산항을 평화의 항구로”
시민단체 “군산항을 평화의 항구로”
  • 한훈 기자
  • 승인 2018.05.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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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군산공장 폐쇄와 남북관계 화해무드를 반영해 군산항을 남북교류의 교두보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23일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전농전북도연맹은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을 평화의 드림 존으로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전북지역 자동차산업 및 제조업이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면서 "군산항이 직접 영향을 받고 있으며, 지역 경기 침체로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까지 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군산을 넘어 전북 전체가 평화교류의 중심이 된다면 위기 극복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며 "전북은 남북 평화교류 사업의 최적지다"고 평가했다. 또 "전북이 평화교류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전북도와 시민사회단체, 각 정당, 도민에게 '전북도 평화드림존' 추진을 제안한다"면서 "수탈의 항구였던 군산항을 평화교류의 중심 평화의 항구로 전북을 평화교류 출발역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군산을 평화특구로 지정하고 평화교류에 필요한 물자 생산을 전담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구하자"면서 "절망에 빠진 GM 협력업체들이 일차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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