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문화재청의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사)한국무형유산진흥센터가 주관하고, 문화재청과 김제시에서 후원하는 사업으로 문화재를 활용해 국민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행사에서는 25년간 전통옹기제작방법을 이어오고 있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53호 옹기장 안시성 선생의 가마불지피기 및 옹기이야기를 시작으로, 제작된 옹기가 잘 구워지기를 소망하는 고사 세리머니, 전북의 전통국악인들의 음악회가 열려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가 열린 백산면 부거리 옹기가마는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일한 옹기가마라는 문화재의 의미와 함께 이날 행사의 감동을 한껏 고취시키기 위한 옹기종기 음악회에서는 거문고 명인 권민정 선생(연희악'술대질'대표)의 연출로, 대통령상 수상자이자 김제출신의 명무(名舞) 이중규 선생과 전주대사습놀이 수상자인 최영인 명창 등 전북의 굵직한 전통문화예술인들이 출연해 행사의 의미를 더하게 했다.
양운엽 김제시 문화홍보축제실장은 "부거리 옹기가마라는 전통공간에서 전통국악이 함께 어우러져 의미가 더해진 것 같으며, 앞으로도 전통이라는 큰 틀 안에 유형문화와 무형문화를 결합시켜 전통적 가치를 전승 보존하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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