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선]속 타는 중앙 정치권 인사들
[6·13지선]속 타는 중앙 정치권 인사들
  • 특별취재단
  • 승인 2018.05.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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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선후보 못지 않게 중앙 정치권 인사들도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이번 선거 ‘성적표’가 정치지형 개편의 변곡점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오면서 각 당의 시선이 ‘지방선거 너머’로 향하고 있다.

이번 지선은 21대 총선의 징검다리 성격을 띄고 있어 지선 결과에 따라 전북지역내 여·야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행보도 달라질수 밖에 없다.

 특히 전북지역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의 경우 이번 지선 성적은 향후 당 생존 뿐 아니라 현역 국회의원의 21대 총선 입지와 직결되는 문제다.

지금처럼 전북에서 민주당의 독주가 선거일 까지 이어지고 광역단체장을 비롯 14개 기초단체장 선거를 석권한다면 민주당으로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도 정계개편과 관련해 “당대당 통합은 불가능하지만 야당 의원들의 개별 복당이나 입당까지 막을 필요가 있느냐”라며 정계개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실제 민주당을 제외한 지역구 국회의원 8명중 2-3명이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민주당 입장에서도 지선 승리와 함께 야당, 무소속 의원중 몇명만 이라도 민주당호에 승선하면 전북에서 중앙과 지방 정치권 모두에서 여당의 위치를 확실히 다질 수 있다.

 현재 전북지역 국회의원은 비례대표인 이수혁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을 포함해 민주당 국회의원이 3명, 민주평화당 5명, 바른미래당 2명, 무소속 1명이다.

 따라서 지선 이후 야당과 무소속 의원중 일부가 민주당행을 선택하면 지난 20대 총선 패배로 문재인 정부 출범에도 여전히 전북에서 야당 위치에 머물고 있는 민주당의 입지는 여당으로 탈바꿈 한다.

 민주당 중앙당이 지선 이후 대규모 정계개편 가능성을 부인하면서도 유독 전북에서는 야당, 무소속 의원의 합류에 긍정적 입장을 드러내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또 야당 국회의원측 일부 인사들도 지선 이후 민주당 합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지역 야당 국회의원측 모 인사는 “지선에서 승리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민주당 독주체제의 현 상황이 쉽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라며 “지선 이후 민주당 합류를 심각히 고민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를 넘나들고 전국 평균 민주당의 당 지지율이 50% 안팎 선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전국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10곳 이상에서 승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바닥 민심까지 바람이 일고 있는 걸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여당은 ‘부산·경남’ 지역을 포함해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0곳 이상 승리하면, 집권 2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에 확실한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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