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남원 광한루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초청 공연에는 올해 91세로 최고령 참가자인 임양원 전주기접놀이 회장을 비롯해 이창근 전주기접놀이 상쇠 등 원로들이 대거 나서 신명나는 무대를 연출했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가족 3대가 어우러져 눈길을 끌었다.
이순자(72) 할머니와 며느리 이숙현(40) 씨, 손자 박태산(5) 군 등은 이날 연희단으로 활약하면서 무대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사전 예고 없이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안숙선 남원 춘향제 집행위원장도 무대로 나와 흥겨운 춤사위를 펼쳤다.
전주기접놀이보존회 관계자는 “흐린 날씨 속에서도 역동적인 공연을 펼쳐 국내 유일의 사랑 축제장을 찾은 수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며, “이번 공연은 축제장을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바꾸어, 마침내 하나가 되는 대동한마당으로 관객들과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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