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지키고, 수탈에 저항하자!”
“평화를 지키고, 수탈에 저항하자!”
  • 조아영 기자
  • 승인 2018.05.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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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노동자 공동선언 기자회견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일한민주노동자연대는 18일 오전 10시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한일노동자교류 22주년을 맞아 공동선언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1989년에 전개된 한일노동자교류는 일본계 기업 아세아스와니 원정 투쟁을 계기로 시작됐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오사카, 고베 지역 일본 노동자들은 해마다 정기적으로 한일 양국을 방문해 교류해왔다.

 이날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일한민주노동자연대 오사카 노동자 7명은 노조할 권리를 중요한 주제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 땅의 모든 노동자는 하나이고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게 우리 노동자들의 몫이다”며 “한일일원교류를 통해 노동해방과 인간해방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공동선언을 시작했다.

 일한노동자연대 대표는 “한국노동자 시민의 투쟁으로 한반도, 동아시아 등을 더불어 세계가 평화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감동을 받았다”며 “한일노동자교류를 통해 일본노동자들이 배워 최악의 아베 정부 정권을 쫓아내고 퇴진 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일노동자 공동선언문을 통해 “한반도의 종전·평화협정 체결과 동북아시아의 평화 운동 확대, 다국적자본의 경제수탈과 투쟁하는 민중 투쟁의 강화, 사회양극화와 노조파괴에 저항해서 노조할 권리를 확대”를 공동 과제로 선언했다.

 이들은 “종전·평화협정의 체결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를 방해하는 극우 정치세력에 대해 힘을 합쳐 투쟁할 것이다”며 “한반도의 비핵화에 멈추지 않고 동아시아의 비핵화와 군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또 “한·일 양국은 재벌·기업집단중심의 경제성장의 역사를 공유하고 이러한 경제성장노선은 대기업의 부의 집중을 초래했다”며 “우리들은 자본의 노조파괴에 힘을 합쳐 투쟁하고 민주적 노동조합을 확대해 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하는 기초가 될 것이다”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한일노동자 공동투쟁으로 평화를 안착하자”고 구호를 외치며 선언을 마쳤다.

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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