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하자
신중년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하자
  • 백승만
  • 승인 2018.05.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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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 경제의 허리이자 집안의 가장 역할을 맡고 있는 40·50대 중장년층의 고용사정이 올 1분기 눈에 띄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조정으로 중장년층 실직자가 늘어나는 등 1분기 고용시장을 보면 청년뿐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전방위적으로 고용악화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 50대 실업자는 16만1000명으로 1999년 통계 집계 이후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50대의 고용사정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최근 연이은 산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중장년 취업자 비중이 높은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등의 취업자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 40대 실업급여자가 늘어난 것은 조선·해운 구조조정이나 한국지엠(GM) 사태 여파로 직장을 잃은 40대가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40·50대 중장년층의 경우 은퇴를 앞둔 60대 노년층과 달리 집안의 가장으로서 가계경제를 이끌어 가는 중추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고용악화는 곧바로 가계경제의 붕괴 등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정부가 청년 못지 않게 중장년층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계속해서 일하고 싶은 신중년을 든든하게 지원하는‘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금 제도’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 신중년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잡을 수 있는 기회! 신중년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면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금 사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금’은 경력과 노하우를 지닌 신중년들이 50세 전후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고, 주된 일자리 퇴직자의 규모도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신중년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사업주가 만 50세 이상 구직자를 신중년 적합직무에 채용하면 우선지원 대상기업은 월 80만원, 중견기업은 월 40만원씩 최대 1년간 인건비를 지원한다.

신중년 적합직무란 신중년의 특성 및 경력 등을 감안했을 때 신중년이 노동시장에 재진입하는데 적합한 직무로, 구직자·구인기업 수요조사 및 노사·관계부처·전문가 의견수렴을 토대로 상담전문가 및 청소년지도사, 경영·진단 전문가, 산업카운슬러(감정노동상담사), 노년플래너 등 55개 적합직무가 해당된다. 또, 지역 일자리 수요 및 사업장 특성 등을 고려하여 지역고용센터에서 신중년 적합직무 선정기준에 부합하다고 인정한 직무도 적합직무로 포함된다.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금’에 참여를 원하는 사업주는 만 50세 이상 구직자를 채용 이전에 사업 참여신청을 하면 된다. 사업 참여 신청은 사업체 소재지의 관할 고용센터에 참여신청서 및 관련 서류를 제출하거나, 고용보험시스템(www.ei.go.kr)을 통해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전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무국장 백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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