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 민선 6기, 시간별·공약별 반추
송하진 도지사 민선 6기, 시간별·공약별 반추
  • 한훈 기자
  • 승인 2018.05.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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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와 같이 굴곡이 많았던 민선 6기가 막바지다. 송하진 도지사가 이끌었던 4년 동안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남북관계가 얼음장 같았고 현직 대통령 탄핵으로 정권이 교체되는 등 하루를 내다볼 수 없는 짙은 안갯속 일정이었다. 이에 송 지사의 4년 동안 여정을 짚어보면서 전북의 상황을 들여다본다.

◆시간으로 짚어 본 민선 6기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 2014년 7월 삼락농정과 토탈관광, 탄소산업을 앞세우며 민선 6기를 출범시켰다. 삼락농정은 그해 11월 국가식품클러스터 착공과 함께 시작했다. 전북도는 다음해(2015년) 삼락농정 실현을 가속했다. 그해 2월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담기 위해 삼락농정위원회를 출범시켰고, 3월 민간육종연구단지 착공, 11월 미생물 가치평가센터 완공으로 이어졌다. 2016년은 3월 삼락농정 32개 핵심지표 선정하고 11월 민간육종연구단지 준공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성과로 조금씩 환원되고 있다.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바다의 날’을 개최했고 12월 6차산업 우수경영체 인증 전국 1위, 지난해 1월 전북양잠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지정 등이 대표적이다. 토탈관광 역시 비슷한 절차다. 전북도는 토탈관광 실현을 위해 2015년 2월 생태관광지 선정, 4월 대표관광지 선정, 10월 전북투어패스시범발매 등 기초를 다졌다. 2016년에는 1월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국립 승격, 3월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출범, 4월 문화관광재단출범, 12월 스마트플랫폼구축 등 성과를 이끌었다. 다음해는 2월 전툭투어패스 출시와 전북방문의해 선포, 5월 FIFA U-20월드컵 대회, 6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한 해를 보냈다. 이는 관광객 3천500만 명 돌파 등 성과로 돌아왔다.

◆공약으로 짚어본 민선 6기

 민선 6기 송 지사는 10개 분야 123개 사업을 공약했다. 이는 삼락농정과 토탈관광, 탄소산업 등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표적으로 활력 넘치는 농산어촌 조성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확대 △귀농 귀촌 활성화 사업 등 13개 사업을 내걸었다. 사람이 모이는 토탈관광기반 구축을 위해 △전북관광 패스라인 구축 △한국적 농산어촌 관광명소 구축 등 12개 사업을 공약했다. 123개 공약사업 중 신규사업은 85개 사업에 달한다. 삼락농정 등 실현을 위해 강한 의지를 담은 것이다. 전북도는 공약 이행률이 84.6%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123개 사업 중 26개 사업이 완료됐고 78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외부평가에서도 인정됐다. 전북도는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에서 2015년 A(시행계획)를 2016년 SA(종합평가), 2017년 주민소통(SA), 올 공약완료(SA) 목표달성(SA)을 거머쥐었다. 그 외 법률소비자 연맹 평가에서도 선거공약 이행점수를 70.21점(전국평균 68.11점)을 받는 등 안정적인 민선 6기를 소화했다.

◆사자성어로 짚어본 민선 6기

 송 지사는 지난 2014년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전면에 내세우며 민선 6기를 시작했다. 화이부동은 남과 화목하게 지내지만 자기중심을 잡고 원칙을 잃지 않는다는 의미다. 민선 6기의 도정운영방향을 사장성어로 총칭한 말이다. 지난 2015년 전북도는 휴수동행(携手同行)을 선택했다. 휴수동행은 우리 서로 손을 잡고 함께 가자는 의미가 담겼다. 전북도민의 단결을 촉구하는 의미다. 정치적 상황이 약화하는 등 전북도의 어려운 상황을 우회적으로 엿볼 수 있다. 2016년 전북도는 무실역행(務實力行)을 택했다. 무실역행은 공리공론(空理空論)의 허식 명분론을 버리고 진실 되고 실속 있게 행하는 데 힘을 쓰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2017년 정유년(丁酉年) 사자성어는 절문근사(切問近思)로 정했다. 현실을 직시하고 소통과, 협업, 협력을 통해 현장에서 서민들과 함께하면서 도정 현안들을 꼼꼼히 챙겨 나가자는 의미다. 2016~2017년 전북도에서는 전북 몫 찾기가 전면에 나왔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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