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식중독 예방 총체적 점검해야
봄철 식중독 예방 총체적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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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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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는 요즘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 철저한 보건위생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의 생활 기상정보 식중독 지수를 보면 군산을 비롯해 익산, 김제, 정읍시와 무주, 부안군 등 6개 지역에 대해 "경고"를, 전주, 남원시와 고창, 순창, 완주, 진안, 장수, 임실군 등 8개 지역에 대해 "주의" 단계로 각각 분류했다. 경고는 식중독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에 해당돼 조금 낮은 주의 지역보다 예방 활동이 강화돼야 한다. 물론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낮은 주의 단계로 분류됐다고 해서 식품 등 위생관리에 소홀해서는 안 될 것이다. 흔히 식중독 사고는 무더운 여름철에 대부분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봄철에 방심하기 쉽다.

  특히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와 기온 상승으로 병원성 대장균 등 세균성 식중독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5년 동안 식중독 발생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4월~6월 사이에 발생한 식중독 환자가 전체 발생 건수의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중독 사고의 60% 이상이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서도 학교 급식에서 많이 발생하는 실정이다.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대부분인 학교 특성상 감염병이 한번 발생하면 전파력이 빨라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피해가 엄청나다.

  전북도 보건당국의 엄격하고 철저한 식품위생점검 관리가 요망되는 이유다. 지난달 9일~17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청소년 수련시설, 김밥, 도시락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위생점검결과 5개 식품 사업장을 식품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는 보도다. 식중독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라는 반갑지 않은 식중독이 흔히 발생한다. 아무튼, 식자재를 비롯해 조리장소 등 청결유지와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급식업체나 식재료 공급업체들의 철저한 위생관념에 대한 의식전환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않으면 관리·감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 특히 불량 먹거리 사범에 대해서는 엄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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