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변하고 있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
  • 이희두
  • 승인 2018.05.17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즈음을 보면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지난달만 해도 미국은 전쟁이 일어날 듯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두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물질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고, 모든 국민이 나라걱정 하느라 얼마나 힘이 들었는가?

  지금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 남북관계, 북중관계, 북미관계가 호전되어 봄이 오는 것 같다.

 벌써 보름이 지났지만 지난 4월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이 만나 마주앉은 거리는 2018mm 한반도 평화의 역사적 전환점이 될 2018년을 상징했다. 65년 분단의 상징이였던 군사분계선(MDL)위에 평화를 염원하는 한라·백두산 흙과 한강·대동강물로 1953년생 소나무를 식재했다.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와 함께 남북정상의 서명이 새겨졌다.

  두 정상의 판문점 공동선언문은 완전한 비핵화 첫 명문화, 올해 종전선언, 평화협정 추진 합의, 개성에 남북연락사무소, 문 대통령 가을 방북, 이산가족상봉 합의 등을 했으며 항구적 평화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의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북미정상회담도 지난주에 트럼프대통령이 트윗에 발표했듯이 지방선거 전날인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다. 물론 역사적 북미정상회담이 지금 나오는 뉴스라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핵무기 폐기 방식을 놓고 북미간에 기싸움이 한창인듯 하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훈훈한 봄이 오길 기다려 본다.

  이제 6월이면 지방자치단체장과 시·군 광역·기초의원을 뽑는다. 각 후보들의 선거캠프에서 쉴새없이 수십개의 문자를 보내오고 있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후보들이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고 보내는지 뇌(腦)가 어수선하다.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정치인은 제 잘난 맛에 산다. 선거철이 돌아오면 찾아와 친한척하며 가까이 다가와 자기만이 잘 할 수 있다고 뽐낸다. 막상 당선이 되면 언제 보았느냐는 듯이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모르는 척 하는 것이다.

  오래전 중앙정치인 최고대표자가 찾아와 지역책임을 맡아 주었으면 좋겠단 말을 했었다. 자기가 필요 할 때만 만나는 사람들과는 못한다고 거절했더니, 자기는 그렇지 않다고 손을 잡기를 원해 승낙한 일이 있다. 그후 그분과 지금도 오랫동안 우정의 정을 쌓아오고 있다.

  지금 전라북도의 인구는 200만이 못된다. 낙후된 전북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전북도민의 의식을 확 바꿀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앞으로 당선이 되는 사람은 이 점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자기사람 챙기기에 너무 치우쳐 하고 싶은 일을 정작 놓치는 일을 종종 보는데, 주의를 해야 하며, 아랫사람들이 편 가르기를 하지 않도록, 윗선에서 감시해야 되며, 민원인들의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 놓아야 한다.

  나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 하더라도, 만나보고 능력이 인정된다면 과감하게 기용하여 전라북도가 21세기의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이끌어야 될 것이다.

  이제 전북도민 모두가 겨울잠에서 빠진 뇌(腦)를 깨워서 복된 삶으로 ‘지적(知的)절전모드’에서 빠져 나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려무신 최영장군은 어렸을 때 “황금을 보기를 돌 같이 하라”는 아버지의 교훈을 들으며, 아버지의 이 말씀을 한시도 잊지 않게 하기 위하여 허리띠에 ‘견금여석(見金如石)’ 네글자를 써서 달고 다녔다고 한다. 우리의 희망은 모든 정치인들이 ‘견금여석’의 정신으로 청렴하고, 올바른 역할을 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희두<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보수)총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