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숨결이 머무는 곳’ 익산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백제의 숨결이 머무는 곳’ 익산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5.16 17: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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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미래유산 <3>

 백제의 숨결이 머무는 곳이 있다. 전북 익산이다.

 익산에는 사적 제150호인 미륵사지가 자리하고 있다.

 국내 최대 사찰지로 미륵사지는 옛 마한(馬韓)의 도읍지로 추정되며, 금마면 용화산 남쪽 자락에 위치해 있다.

 미륵사지는 창건 당시부터 백제 무왕(武王)과 선화공주(善花公主)의 설화로도 유명하기도 하다.

 이 곳에 자리한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백제 역사의 보존 현장으로 새로운 관광 메카를 꿈꾸고 있다.
 ▲지상과 지하로 ‘또 다른 백제’

 지난 2015년 말에 국립으로 승격된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개축 및 설계에 이어 국립익산박물관 공사에도 본격 착수했다.

 오는 2019년 12월에 개관을 목표로 한 국립익산박물관은 지난달 5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준공까지 쉼 없는 공정에 돌입한다.

 여름의 문턱을 넘기 전,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 쬐는 봄날에 방문한 국립익산박물관 공사 현장은 이제 정식으로 삽을 떠서 생기를 머금고 순조로운 진행 상황을 보이고 있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2015년 건설 공사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2016년부터 2017년까지 1년이 넘도록 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감리사와 시공사를 선정했다.

 총 사업비 367억원.

 연면적 7,500㎡에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로 지어질 국립익산박물관은 출입구를 지상에 두고 경사로를 따라 지하 전시동으로 관람이 가능하도록 건립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경환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학예연구사는 “백제 시대의 절터이기도 한 미륵사지의 경관을 저해하지 않도록, 새로 세워질 박물관의 전시 공간을 지하에 들여놓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내년 12월에 정식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립익산박물관에 앞서 국보 제11호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는 연내 마무리될 계획이다.

 미륵사지 석탑이 마무리 되면 이제 국립익산박물관이 남는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전시실과 수장고, 사무동, 박물관 샵, 카페 등 관람객을 위한 공공 편의시설들이 들어선다.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등 현재 지상에 남아 있는 건물 2개동은 어린이 교육관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일단, 미륵산이 아우르고 있는 국립익산박물관이 건립되면 익산지역의 문화, 관광 자원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병호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관장은 “(국립익산박물관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익산역사지구의 역사와 문화를 동아시아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는 익산 문화권을 대표하는 새로운 국립박물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국립익산박물관 건립 공사로 인해 지난 3월부터 기존 미륵사지 서쪽 주차장 자리는 폐쇄되고, 임시 주차장으로 미륵사지 남쪽 광장이 준공일까지 개방될 예정이다
▲ 국립익산박물관 공사 현장(김영호 기자)
 ▲열린 박물관, 친숙한 백제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오는 20일까지 박물관 주간을 맞아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보호자를 1명 이상 동반한 어린이(초등학생 3~6학년 학생)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나만의 수막새 배지 만들기’ 행사는 참가비가 무료로 일반인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의 사전 접수는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iksan.museum.go.kr)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아울러, 20일까지는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 윷놀이와 제기차기, 투호,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전통놀이마당’도 기획된다.

 3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세미나실에서는 전라북도청 노기환 학예연구사가 ‘세계유산 미륵사지를 찾아서’란 주제로 문화 강좌의 강사로 나선다.

 이날 강좌에서는 미륵사지 발굴이야기에 대한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전 신청없이 참석이 가능함.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관람은 별도 예약 없이 휴관일을 제외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30명 이상 대규모로 단체 관람을 할 경우에는 사전에 미리 전화(063-830-0900) 접수를 하면 된다.

 외국인을 위한 영어 및 일어, 중국어 등의 안내 자료는 전시관 입구에 비치돼 있으며, 전시 해설을 원할 경우 개인이나 단체는 사전에 익산시 관광안내소(063-859-3873)로 문의해야 한다.

 앞으로 건립될 국립익산박물관은 미륵사지와 어우러진 현장의 박물관으로 고궁에서 시행하는 야간 관람과 같은 사전 예약제를 도입해, 주·야를 가리지 않고 어느 시간대라도 관광지로서 원활한 접근과 이용이 이뤄져야 하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관람 성수 기간인 지난 7월에서 9월까지 매일 2시간 동안 야간 개장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병호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관장은 “전북 익산에서 미륵사지의 역사와 문화를 부각시키는데 전시와 교육에 중점을 두고 여러가지 기획 프로그램을 진행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곧 있을 국립익산박물관의 건립은 익산 미륵사지가 관광 명소로 한 단계 더 우뚝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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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향인 2018-05-17 20:34:51
당시 가치관은 공생과 넉넉한 후덕(厚德)이었지않을지, 웬지 인도 향수병들과 같은 유연한 흐름의 사리장과 유리병디자인! 금(錦)포자락 흩날림을 표현하는 공간속 慈悲心 深山에서 생활마을로 내려온! 겐지스문화를 실용문화로 개선표현한 선인정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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