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가’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가’
  • 조석중
  • 승인 2018.05.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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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드러커의 인생경영

 몇 년 전 중국의 상하이로 여행을 간적이 있다. 중국의 새로운 변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높은 초고층 빌딩과 다양한 모습들 속에서 잊히지 않는 모습이 한 가지가 있다. 미술품과 골동품을 판매하는 거리에서 관람을 하던 중에 어느 가게의 한 벽면에 걸려있는 ‘피터드러커’의 사진이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피터드러커’의 모습은 다름 아닌, 그가 서예를 하는 모습이었고 그 옆에는 그의 친필과 함께 한자로 된 작품이 걸려있었다.

 3년 마다 자신의 주제를 바꾸고 평생학습을 실천했던 피터드러커의 단면을 볼 수 있어서 무척이나 반가웠던 기억이 있다.

 피터드러커는 여러 가지 면에서 영향을 끼쳤는데, 그중 하나가 경영이라는 ‘지식근로자’의 개념을 이야기했다. 당시에는 조금은 생소한 이야기였겠지만, 누구나 쉽게 창업 할 수 있고, 자신의 역량에 따라서 성과의 크기가 다른 요즘의 시대에는 거의 모든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지식근로자임을 부정할 수 없다.

 “지식근로자는 올바른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고 수단 또한 스스로 동원하여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생각하는 것’ 이야말로 지식근로자 고유의 직무이다.”

 1981년 46살의 젊은 나이에 GE의 CEO가 된 잭 웰치와 나누었던 대화는 아직도 유명한 사례이다. “만약 당신이 옛날부터 이 사업을 안 하고 있었다고 합시다. 지금 이 사업을 새로 시작하겠어요?”, “그렇지 않다면 이 사업을 어떻게 할 거예요?” 질문 두 가지의 힘은 당시 GE의 대부분의 사업 중에서 가장 최고의 경쟁력을 제외한 다른 분야의 사업을 정리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인간 피터드러커의 출생에서부터 마지막순간까지 시간대별로 나열하여, 그가 걸어왔던 자신의 인생이야기와 함께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를 볼 수 있게 해준 것이 이 책 ‘피터드러커의 인생경영’(이재규, 명진출판)의 특징이다. 피터드러커의 인생을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서 소개를 한다. 1)빈 출생과 성장(1909~1928), 2)독일에서 영국으로(1929~1936), 3)미국, 새 삶의 시작(1937~1970), 4)경영학을 꽃 피우다(1971~2005)

 우리는 누군가의 사상이나 책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다. 그것이 일생의 큰 감동이 되기도 하고, 삶을 살아가는 주제가 되기도 한다. 피터드러커는 10대에 만난 ‘필리글러 신부’를 통해서 받은 질문이 평생의 주제가 되었다고 한다.

 “여러분은 죽고 나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라는 질문에 어려서 대답을 하지 못하자 “나는 너희가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너희가 50살이 될 때까지도 여전히 이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할 수 없다면, 너희는 인생을 헛산 것이 될 것이다.”라고 신부님은 이야기 한다.

 그 후에 50살이 되어서 그 친구들을 다시 만났을 때, 그때 받았던 질문이 평생 영향을 미쳤음을 서로 확인하게 되었다고 한다.

 평생을 자기 자신의 ‘인생경영’뿐만 아니라, 경영학의 이론을 통해서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도왔던 인생컨설턴트 피터드러커의 질문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요즘이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가!”

 /=조석중(독서경영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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