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도로 군데군데 침하 현상과 함께 깨짐현상까지 발생 했지만 오랜 시간 동안 방치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15일 전주 한옥마을 일부 돌 포장도로는 지반이 침하 되면서 도로 위 석재들이 불균일한 채로 도로에 울퉁불퉁 자리 잡고 있었다.
깨진 도로 틈도 도로가 침하 되면서 부서진 날카로운 석재 잔해들이 구겨 넣은 듯 매워 있어 자칫 보지 못하고 걸려 넘어질 경우 크게 다칠 위험도 있어 보였다.
침하된 도로 위로는 모래주머니와 도로 안전 표지판 하나만이 도로의 위험성을 알려주고 있었지만 보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언제든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 보였다.
그동안에도 한옥마을 일대 돌 포장도로는 하수관로 정비사업 과정에서 지반 침하 현상으로 문제 제기가 돼왔다.
전주시는 노후하수관로 정비와 돌 포장 재시공 등을 위해 수억 원의 예산을 소모했지만 지반 침하 현상 문제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침하 현상이 일어난 도로 인근에 사는 주민 A씨는 “도로가 가라앉고 있던 지는 꽤 오래됐다”며 “처음보다 지금이 더 내려앉아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이 건에 대해서도 민원을 넣었지만 하수 정비 이외에는 별다른 조치가 안 되고 있다”며 “침하된 도로 틈 사이로 쥐구멍 통로도 나 있다고 들었다”고 질색했다.
도로 바로 옆 자리 잡은 상가 관계자도 “가끔 가게 정리를 위해 지나가다가 발을 헛디뎠을 때도 있었다”며 “도로도 점점 꺼지고 있어 가게 바로 밑에 땅까지 꺼질 것 같다”고 불안해했다.
완산구청 도로건설과 관계자는 “해당 구간을 가서 확인을 해 본 결과 바로 어제도 민원이 들어왔었다”며 “유사한 민원이 많고 긴급한 곳의 경우 야간작업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우선순위에 밀려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하수구 바로 옆 도로다 보니 공공하수도에 있는 개인 오수 관로가 살짝 깨져 물이 새면서 지반이 약해진 것으로 보여진다”며 “바로 몰탈로 보수해 응급 복구를 하고 금주 내 공사를 해서 처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조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