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후 만성 손목 통증, 관절염의 ‘원인’
운동 후 만성 손목 통증, 관절염의 ‘원인’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5.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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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운동이나 잦은 야외 활동으로 손목관절 통증 환자가 늘고 있다. 대부분 환자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치료 없이 방치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 대다수다. 전문가들은 손목 통증을 방치하면 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등 치료가 힘들어진다고 경고한다. 전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영근 교수의 도움말로 운동 후 손목 통증의 관리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손목관절의 스포츠 손상

 스포츠 손상은 운동하다 다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운동선수들에게나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일반인도 운동을 하다 손목을 다치는 경우도 빈번하다. 배드민턴 테니스 야구 농구 골프 등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은 물론 달리기 축구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타다 넘어져 다칠 수 있는 운동도 주의해야 할 운동이다. 심지어 팔굽혀 펴기를 하거나 근육을 만들기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손목을 다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이런 손상은 날씨가 추운 겨울철보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요즘 같은 시기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스포츠 손상을 잘 당하는 부위는 무릎이나 발목관절로 알려졌으나 이는 직접적인 불편함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반면 손목 손상은 많은 사람이 대수롭지 않게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 통증 원인

대부분 원인은 운동 중 넘어지면서 손을 짚어서 발생하는 경우이다. 또한, 직접적인 타격이나 꺾임, 반복적인 동작에 의한 손상이 누적돼 발생할 수 있다.

손목관절의 스포츠 손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손목 주위 골절, 인대손상, 연골손상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손목관절은 3개의 큰 관절, 8개의 수근골, 또한 이들 사이의 관절,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그리고 27개나 되는 인대로 구성되어 있는 복잡한 구조물이다. 그래서 다쳤을 경우 어느 한 구조물의 손상이기보다 복합적인 손상인 경우가 많다.

운동 중 손목관절을 다치게 되면 통증과 함께 부종, 손목 모양의 변형이 있을 수 있으며 관절운동에 제한이 따르게 된다. 특히 갑작스런 부종 및 참을 수 없는 통증, 변형이 있다면 운동을 중지하고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 치료

 손목관절 부위의 스포츠 손상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RICE(라이스)요법을 권한다. 즉 R (Rest, 휴식)은 아픈 부위를 사용하지 말고 쉬라는 뜻이다. I (Ice, 얼음)는 냉찜질을 해주라는 뜻이다. 냉찜질을 하게 되면 부상 초기에 다친 부위로의 혈액순환을 감소시켜 부종 및 통증을 경감시켜 준다. 대부분 2-3일 정도가 적당하나 부종이 지속되면 더 시행할 수 있다. C (Compression, 압박)는 압박 붕대나 깁스 등으로 고정을 해주라는 뜻이다. 그리고 마지막을 E (Elevation, 거상)는 부상부위를 심장 위치나 심장보다 높게 해주어 부종을 빼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추가로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위와 같이 하게 되면 대개 1-2주면 손상된 조직이 회복되어 통증이 완화되고 부종도 내리면서 관절운동도 회복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였는데도 통증이 지속한다면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이영근 교수 “운동 중 손목관절 이상 느끼면 적정 시간 휴식 시간 가져야”

  손목관절의 스포츠 손상에 대한 가장 좋은 치료는 물론 예방이다. 운동 중 손목관절에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반드시 운동을 중지하고 적정 시간의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한다. 특히 보호 장구가 필요한 운동할 때에는 반드시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시행하기 바라며, 건강을 위해 하는 헬스지만 지속적으로 같은 자세의 운동을 피해야 한다. 또 운동 전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은 필수다. 아울러 앞서 말한 RICE 요법을 집에서도 행하길 바란다.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하면 반드시 수부외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고 즐거운 스포츠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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