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선]낙후 탈피, 전북도지사 공약
[6.13지선]낙후 탈피, 전북도지사 공약
  • 특별취재단
  • 승인 2018.05.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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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고’는 4차산업혁명 시대 논의를 촉발했다. 여기에 남북정상회담과 내달 열릴 북미회담은 한반도의 염원인 통일시대를 앞당길 것이란 기대감을 낳았다. 새만금은 숙명적으로 전북의 성장엔진이어야 한다. 아직 낯선 4차산업혁명과 통일시대를 준비하지 않고 미래를 구축할 수는 없다. 전북도지사에 출마한 후보들은 이와 같이 급변하는 시대를 맞아 낙후를 벗어나기 위해 어떤 정책을 구상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 정의당 권태홍 후보

 권태홍 예비후보는 새만금을 ‘잃어버린 27년’이라고 규정했고 전북도의 산업혁신전략 부재를 지적했다.

 권 후보는 새만금 신구상을 중심으로 한 전북의 미래 신산업 성장전략을 제안했다. 첫째, 새만금을 세계 최대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메카로 만들고 지역공공연구소·대학 간 R&D혁신체제를 강화해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둘째, 수소연료전지차 중심 친환경자동차산업과 자율주행차·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혁명산업 육성으로 새만금 스마트시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한국GM·현대중공업 관련 실직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에너지협동조합을 창업하고 한국GM 군산공장 협력업체들의 회생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권 후보는 또 해수를 부분 유통해 새만금호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저수지를 설치해 농업생산을 당장 시작, 청년과 귀농인 중심의스마트농업 마을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한반도 평화시대와 관련해 권 후보는 평안북도와의 평화무역을 통해 전북의 친환경농산물과 농생명기술을 수출하고 북한의 고품질 흑연을 수입해 내화물·소재가공 시범단지를 설치해 전북의 탄소산업을 확고히 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북한 흑연 기반 탄소산업 활성화에 따른 부가가치는 전북농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후보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이 강점을 갖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와 4차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해 전북만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희망인 새만금과 미래 먹거리 신성장산업 육성, 사회안전망 확보가 씨줄 날줄로 엮여 발전 축을 형성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생명 빅데이터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블록체인 지역거점센터 구축, 탄소산업연계 3D프린팅 산업육성 등 4차산업혁명에 대응한 전라북도 대표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송 지사는 새만금에 대해 환경과 친인간적 측면까지 포함해 세계 문명사적 흐름에서 미래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는 완벽하게 성공한 모델 개발을 모색중이다.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 성공개최 준비와 연계하고 국제공항 건립,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구축도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판문점 평화의 집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시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전북 특성에 맞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통일시대에 다가서겠다. 농업과 문화·체육교류는 물론 새만금을 거점으로 한반도 신경제구상에 따른 H라인에 참여해 전북발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 민중당 이광석 후보

 이광석 예비후보는 농업대혁명으로 전북의 산업구조를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대중공업, 한국GM 등 대기업 중심의 수출경제에 의해 지탱해 온 전북은 갈수록 선진국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국제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수출경제가 무너지고 있지만 새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이 예비후보는 새만금 통일농업전진기지 건설과 익산 식품클러스터 단지 내 호남권 대규모 농축산물 유통센터 설립 및 농축산식품 제조업 활성화를 통해 농도 전북의 장점을 살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의 새만금 개발 방식을 전면 중단하고 ‘생명의 땅’, ‘평화의 땅’인 통일농업 전진기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완전한 해수유통과 내부준설 매립의 중단도 강조했다. 새만금 통일농업전진기지는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농기계 생산공장설립과 남북공동종자연구소등을 통해 전북을 미래 통일농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통일경제 활성화에 관해서는 북한의 SOC(사회기반시설)사업에 전북참여를 보장하고 진출시 국내 상용차(트럭·덤프등 물류 및 건설기계)진출의 우선권을 확보해 국내 유일의 상용차 공장(현대차 전주, 타타대우상용차)의 위기를 극복하고 통일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

 임정엽 예비후보의 발전 구상의 기조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새만금을 첨단과학과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집약된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임 후보의 첨단산업단지의 핵심은 무인항공기 등 자율주행기술의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새만금 첨단산업단지 배후에는 핵심산업 연구대학을, 익산에는 전북과학기술원을 설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북혁신도시 입주기관 및 지역 대학교들과 연계해 산학협력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후보는 특히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을 증대해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세계잼버리대회를 단발성이 아닌 새만금 도약의 기회로 삼도록 휴양시설과 부안 새만금항공레저센터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기계설비산업 전문가인 현대중공업 조선소와 GM 군산공장 및 협력업체 실직노동자들을 주축으로 도민주식회사 또는 실직자협동조합을 조직해 신재생에너지사업 시공과 사후관리를 맡기면 일자리를 1만 개 까지 만들 수 있다고 장담한다.

 통일시대를 대비해 임 후보는 새만금에 대규모 종합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항만시설을 완비하면 새만금은 국내적으로는 동·서축의 핵심 물류단지로, 국외적으로는 대북, 대중국 교역의 중심지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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