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방식 폐쇄 환영
청와대 “북,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방식 폐쇄 환영
  • 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5.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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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23~25일 폭파 방식으로 폐쇄하겠다고 발표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 때의 약속 이행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본다"며 "두 나라 지도자들 사이의 믿음이 두터워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여러 나라의 언론인을 초청한 것은 핵실험장 폐기를 국제 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의미도 있다"며 "풍계리 갱도를 폭파하는 다이너마이트 소리가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한 여정의 축포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핵실험장 폐쇄 행사에 한국·미국·중국·영국·러시아 등 5개국 취재진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일본을 부르지 않은 것에 대해 "북한의 선택이라 이를 언급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고 영국의 포함에 대해서는 "유럽연합(EU)의 대표로 봤는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이번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의 의미를 평가절하하는 발언들도 나오던데, 풍계리 4개 갱도를 모두 폭파하고 막아버린 뒤 인력을 다 철수시킨다는 것은 최소한 미래핵을 개발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실상 북한에서 핵실험을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소가 풍계리라고 한다"면서 "이를 폐쇄한다는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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