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항 ‘속도전’이 필요하다
새만금 국제공항 ‘속도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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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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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공항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한국항공공사에 따르면 4월 군산공항 이용객은 3만 2,861명으로 전년 동기 2만 381명 대비 1만 2,480명이 늘어났다. 1년 만에 61.2%가 늘어난 것이다. 탑승률도 89.7%로 3.7% 포인트 상승했다. 제주 노선 증편에 따른 것이다. 군산공항은 3월 25일부터 제주 오전 노선을 신설해 1일 3회 왕복으로 운항 편수를 늘였다. 운항 편수 증가에도 탑승률이 높아진 것은 전북과 인근 충남 지역 잠재적 항공수요가 크다는 방증이다.

 군산공항 활성화는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 원동력이 되고 있다. 공항 건설의 첫째 조건은 항공수요다. 새만금 공항은 1시간 거리에 전북을 포함해 충청 서해안권 500만 배후도시를 가지고 있다. 새만금이 개발돼 동북아경제 물류 중심지로 부상하면 대규모 화물 환적과 환승 수요도 예상된다. 새만금 신항 건설과 새만금 철도가 남북관계 진전으로 유라시아 철도와 연결되면 새만금은 공항, 항만, 철도를 갖춘 물류, 교통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된다. 동북아 물류 허브공항으로서 조건을 갖출 수 있다.

 정부는 새만금 수변 도시 개발을 추진한다. 새만금 국제협력용지 내 6.6㎢ 부지에 인공해변과 수상호텔 등 다양한 수변 문화 공간, 수변 주택단지, 인공 수로를 활용한 소호(SOHO) 지구 등 조성해 베니스, 두바이 같은 세계적인 수변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바다와 호수를 끼고 휴양, 수상레포츠 시설 등이 들어서고, 관광 용지와 국제협력 용지가 개발되면 새만금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우뚝 서게 된다. 국제회의와 관광, 비즈니스 등 MICE 산업 활성화는 대규모 항공 수요를 유발하게 된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현재 사전타당성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 6월 용역이 마무리되면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1년간 진행하고, 기본·실시 설계에 2~3년이 소요돼 2026년에나 개항할 수 있다. 새만금 수변도시는 2024년 완공 계획이며, 2023년엔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가 개최된다. 정부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확정한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 2022년까지는 공항을 완공해 잼버리대회의 성공 추진을 돕고 새만금 개발을 활성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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