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잦은 강우와 폭염으로 인하여 탄저병 발생이 평년보다 일찍 나타났으며, 고추 탄저병은 제때에 방제하지 못하면 수확량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맞춰 유효성분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주기적으로 살포해야 효과적으로 방제 할 수 있다.
또한 고추를 수확 할 때에도 탄저병에 감염된 고추도 같이 제거해야 다른 고추로 병원균이 옮겨가는 것을 예방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 바이러스 인한 고추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 진딧물과 총채벌레에 의하여 옮겨지므로 이들 해충이 외부에서 고추밭으로 날아오는 5~6월에는 방제를 철저히 해야 바이러스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농약을 살포할 때는 농약이 고추 전체에 골고루 묻을 수 있도록 한번에 1~2 이랑씩 살포하는 것이 3~4 이랑을 여러 번 방제하는 것보다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분무 방향은 아래서 위로 향하게 해야 한다.
고추 생육 후기까지 고품질의 고추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고추를 심은 후 30일 간격으로 멀칭 비닐에 10㎝ 깊이의 구멍을 뚫고 질소와 칼리 성분이 들어 있는 비료를 반 숟가락 정도 넣어주고 흙을 덮으면 된다.
또한 가뭄이 지속되어 토양 내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낙과, 기형과, 칼슘결핍 증상 등이 심하게 나타나므로 이를 대비하여 스프링클러 등 관수시설을 설치하고, 폭우에 대비하여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명품 고추 생산을 위해서는 세심한 식물체 관리와 철저한 병해충 방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읍=강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