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읍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성인 문해반 할머니 학생 두 명이 지난달 시행한 2018년도 제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전라북도교육청 시행)에 최종 합격해 주위의 부러움과 존경을 받고 있다.
주인공들은 이옥자(74·백운면 백암리), 홍순분(69·진안읍 외오천) 할머니로 각각 2년, 4년을 준비한 끝에 마침내 초등, 중등 졸업 자격을 얻게 됐다.
백운면에서 진안읍내까지 나와 성인 문해반 수업에 다녔던 이옥자 할머니는 "나이가 많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지만 한자 한자 글자공부도 새로웠다" 며 합격에 대한 기쁨을 만끽했다.
전춘성 진안읍장은 "수업이 있는 날 교실을 보면 어머님들의 참석률과 열정이 대단하심을 느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어머님들이 편하게 공부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안읍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은빛 문해교실, 성인 문해교실을 포함하여 생활영어, 어린이 발레(A~C팀), 줌바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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