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문학상 수상작 감상문 공모전 대상 이미경씨
혼불문학상 수상작 감상문 공모전 대상 이미경씨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5.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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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감상문 공모전에서 ‘내일을 꿈꾼 자들에게 보내는 찬사’를 쓴 이미경(52·경기 부천) 씨가 대상(상금 2백만 원)을 수상했다.

 이광재 소설가의 ‘나라 없는 나라’를 읽고 쓴 이미경씨의 감상문은 “텍스트를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핵심적인 지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저력이 돋보였다”는 평을 얻었다.

 이미경 씨는 “‘나라 없는 나라’는 여러 면에서 나를 사로잡았다”면서 “사람을 바라보는 눈이 이렇게 따뜻할 수 있구나, 세상을 이렇게 읽었구나, 그의 이런 시선이라면 어떤 글도 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수상은 김봉성(38·경북 경산) 씨의 ‘패자의 서 특별 부록’과 윤희경(38·경기 수원) 씨의 ‘난설헌 초희를 느낀다’가 차지했다.

 가작은 강미정(경남 김해), 구송이(경기 수원), 국지영(서울), 권명심(전북 남원), 권솔아(전남 영광), 김경보(서울), 김기태(서울), 김란희(전북 전주), 김미애(전북 김제), 김민주(전북 전주), 김성은(경기 하남), 김수빈(부산), 김아란(전북 익산), 김은옥(전북 김제), 김은지(전북 남원), 김희정(전북 전주), 노미나(경기 수원), 박근형(서울), 박선우(서울), 박신명(대구), 신용조(전북 전주), 양성은(대구), 양지영(전북 전주), 원승국(경기 수원), 윤대웅(경기 평택), 이병술(전북 완주), 이영천(경기 고양), 이효은(경기 의왕), 장도리(전북 김제), 진이수(전북 군산) 씨가 수상하는 등 모두 서른세 명의 수상자를 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 독자를 대상으로 접수한 이번 대회는 총 485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10대부터 80대 노년층까지 고르게 참여했으며, 서울·제주·부천·부산·대구 등 지역도 다양했다. 대상 작품 7편을 모두 읽고 감상문을 보낸 독자도 있으며, 2편 이상 보낸 참가자도 많았다.

 심사는 김형술(전주대 교수), 문신(문학평론가·원광대 연구교수), 송준호(소설가·우석대 교수), 신귀백(영화평론가), 최기우(극작가) 등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좋은 독자를 발견하는 것이 이번 공모전의 취지였다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한국문학을 살찌우는 아름다운 독자들을 만나면서 혼불문학상의 사회적·문학적 책임을 다시금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난설헌’ 등 혼불문학상 수상작품 7편을 대상으로 독후감을 모집한 이번 대회는 (사)혼불문학과 다산북스, 전주MBC, 최명희문학관이 함께 마련했다. 주최 측은 매년 혼불문학상 수상작을 대상으로 독후감 대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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