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5부두, 쌀 5만톤 원조 출항 기념식
군산항 5부두, 쌀 5만톤 원조 출항 기념식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05.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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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됐고 운송의 중심 역할을 군산항이 하게 됐다.

 10일 군산항 5부두에서는 식량원조 협약 가입에 따른 쌀 5만톤 원조 출항 기념식이 거행됐다.

 우리나라 쌀이 해외 원조길에 오르기는 유사 이래 이번이 처음으로 올 1월 FAC(식량원조협약·Food Assistance Convention)가입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차관과 김관영·김현권 국회의원, WFP(세계식량계획국제기구) 본부 데이비드 비술리 사무총장, 에티오피아 쉬페르자소 주한대사, 홍상표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전북도 강승구 농축수산식품국장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군산항에서는 쌀 2만2천톤이 선적돼 오는 14일 예멘(1만2천톤)과 에디오피아(1만톤)를 향해 출항한다.

  현재 선박 내 소독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다음 달 하순 예멘 아덴항과 에티오피아 지부티항에 도착해 WFP(World Food Programme) 사무국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나머지 2만8천톤은 목포항(1만8천톤)과 마산항(1만톤)에서 순차적으로 출항한다.

 김현수 차관은 “식량부족으로 고통받은 개발도상국 국민의 허기진 배를 달래고 희망을 심어주는 쌀이 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우리나라가 쌀 원조국 반열에 올라 국제적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산= 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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