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통상마찰 우려 GMO 완전표시제 일러”
청와대 “통상마찰 우려 GMO 완전표시제 일러”
  • 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5.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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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GMO(유전자변형식품) 완전 표시제 도입 시기가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은 8일 청와대 SNS 프로그램인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나와 GMO 완전표시제를 시행하면 물가상승이 이어질 가능성과 통상마찰의 우려가 있다는 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GMO 완전표시제와 함께 공공급식·학교급식에 GMO 사용을 금지하고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 표시가 불가능한 현행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관련 고시를 개정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이다. 완전표시제는 GMO를 사용한 식품이면 GMO 단백질 유전자가 남아있지 않아도 GMO 제품으로 표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 비서관은 "GMO 식품의 안전성 문제에 이견이 있고 우리나라의 대두 자급률이 9.4%, 옥수수 자급률은 0.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2000년부터 'GMO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현재 기술로 GMO 단백질 유전자가 검출되는 제품에는 모두 GMO 제품임을 표시하게 돼 있다.

 공공급식에 GMO 식품 사용을 완전히 제외하자는 요구에 대해서는 "기름, 전분, 당이 문제인데 GMO 단백질이 남아있지 않아 현재 기준으로는 GMO 식품이 공공급식에 쓰이지 않는 셈이다"면서 "다만, 원재료의 GMO 여부까지 표시하는 '완전표시제'가 시행되면 그 후 제외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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