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1년, 전북 ‘희비 교차’
문재인 정부 1년, 전북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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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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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정부가 10일로 출범 1년을 맞는다. 문재인 정부 1년 동안 전북은 인재 등용에서 지역차별이 해소되고, 새만금 개발 등 지역 현안 사업들이 본격 추진되는 등 많은 변화를 맞았다. 달라진 전북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분야는 전북인재 등용이다.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한병도 정무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과 장·차관 등 고위급에 전북 인사를 대거 등용되었다.

 전북 현안 사업도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이 추진되는 등 새만금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새만금 수변도시 건설 등 정부주도 공공매립, 새만금 남북도로 착공과 동서도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새만금 국제공항 등 핵심 기반시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청와대 새만금 전담부서 설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으나, 새만금사업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하고 ‘새만금 속도전’도 실현되고 있단 평가다.

 전북 현안이 탄력을 받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고통도 뒤따랐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전북경제는 오히려 후퇴했다. 1만여 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고 문을 닫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문 정부의 군산조선소 재가동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GM 군산공장 폐쇄엔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문 정부 들어 분위기가 바꿨다고 하나 전북은 변화와 발전을 피부로 실감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문 정부에 대해 전북이 큰 기대를 걸고 있으나 현실은 간단치만은 않다. 군산지역 대책과 새만금개발사업 추진 등으로 전북경제가 빨리 활력을 되찾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전북지역 공약사업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제3 금융중심지 조성과 탄소산업·스마트농생명밸리 농생명 수도 육성 공약의 실천과 함께 전주문화특별시 지정, 무주~대구 고속도로, 동서횡단철도 등의 사업은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 신규 국책사업 발굴도 시급하다. 새만금 사업 이외의 자율주행차 전진기지 조성, KTX 혁신도시역 설치 등 신규 사업 발굴과 중장기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전북이 요구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새로운 국책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하기란 요원하다. 문 정부의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전북이 구슬을 잘 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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