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촌, 상반된 지방선거 표심
도시와 농촌, 상반된 지방선거 표심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5.07 11: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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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전북 지방선거 표심이 도시와 농촌지역이 서로 상반될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70%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같은 전망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정치권은 일단 전북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도지사 선거와 인구 65만명의 전주시장, 인구 30만명 안팎의 익산시장, 군산시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구 30만명이 넘는 이들 지역은 각 후보의 조직력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민주당 바람을 한 자리 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타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이 차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그러나 전북지역 대도시 지역과 달리 인구 3만명 이하의 임실·무주·장수군수 선거 등은 민주당 공천 후폭풍과 지역주의와 연고주의 성향이 강한 농촌지역의 선거 특색에 따라 민주당 후보의 고전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실시한 익산시장 여론조사는 전북지역 6·13 지방선거 풍향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뉴스1 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스픽스에 의뢰해 지난 3일 익산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707명을 대상으로 ‘오는 6월에 실시되는 익산시장 선거에 다음 2명의 후보가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 질문에 응답자의 50.4%가 김영배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민평당 정헌율 후보는 36.6%의 지지를 받았다.

 정 후보는 전북 14개 시군중 유일하게 민평당 소속 현직 시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지선에서 민주당 바람을 강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이번 여론조사는 인구비례에 따라 통신사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8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 ±3.7%, 연결대비 응답비율 7.5%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정치권은 그러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던 후보들이 공천에 탈락했거나 배제된 지역은 민주당 공천이 당선을 보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임실·무주군수 후보 경선에서는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은 후보가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으며 장수군수 후보 공천은 공정성, 합법성이 도마위에 올랐다.

 전북 정치권의 상당수가 이번 지선은 민주당의 절대 우세를 점치면서도 임실·무주·장수군수 선거는 예측불허의 격전지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들 지역은 각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를 앞서왔던 곳이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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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22 2018-05-08 10:04:53
이번 선거에선 진정으로 전북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후보에게 소중한 주권을 행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