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용연 안전행정국장 공무상 순직 당연한 결과
故 이용연 안전행정국장 공무상 순직 당연한 결과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5.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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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공단이 지난해 12월 귀가 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유명을 달리한 故 이용연 익산시 안전행정국장을 공무상 순직으로 결정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이 공무상 순직으로 결정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익산시청 출입기자이기에 생전 이용연 국장을 수년 동안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그는 특유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젊은 공무원들에게는 맏형으로, 때로는 큰 오빠로서 후배 공무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와 업무지도로 많은 직원들이 이용연 국장을 따랐다.

 기획예산과장 시절 익산시 현안사업추진에 매진했으며, 국장으로 승진한 후에도 익산시 주무국장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수시로 기자들과 대화에서도 익산시 현안사업 설명에 열정을 다했다. 지난 1월 이용연 국장의 갑작스러운 비보(飛報)에 많은 공무원들은 믿지 않았다.

 영결식이 있던 1월 3일, 그날 아침은 찬바람이 매섭게 몰아쳤으며 영하 10도를 육박하는 날씨였다.

 익산시청 앞 광장에는 600여명의 본청 공무원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가슴에는 검은색 리본을 달고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도열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추도사를 낭독하고, 이어 김철모 부시장이 이용연 국장을 애도하며 조시(弔詩)를 읊어 내려가자 여성 공무원들을 포함한 600여명의 공무원들은 하나 되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으며, 취재를 위해 가까이서 이를 지켜본 기자들 역시 직원들과 하나 됐다.  

 평소 詩에 조애가 깊은 김철모 부시장은 자신이 직접 쓴 조시(弔詩) ‘님은 정녕 가시렵니까’를 이용연 국장에게 받쳤다.

 오직 업무에만 전념 없던 그 정열 어디다 두고 정녕 가시렵니까?/엊그제까지 성성했던 그 업무 추진력 어떻게 하고 떠나려 하십니까?/ 그 많은 날 중 무엇이 그리 급해 이 찬 겨울에 우리의 마음에 심어 놓았던 그 정 남겨놓고 서둘러 가시렵니까?/ 땀과 혼이 깃든 책상이며 사무실 곳곳의 흔적들, 주인 잃은 의자는 어떻게 하라고 돌아오지 않으십니까?/ 님은 정녕 떠나시렵니까?/(중략) 부디 영면하소서.

공무원연금공단이 이용연 국장을 공무상 순직 의결한 것을 놓고 동료와 많은 후배 공무원들이 그를 존경하며 귀감으로 삼고 있다. 故 이용연 국장의 배우자와 가족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기를 간절히 희망해 본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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