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내고장 만들기
따뜻한 내고장 만들기
  • 김삼회
  • 승인 2018.05.07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길가에 꽃이 활짝 피었다.

봄인가 싶더니 어느덧 여름을 향해가고 있다.

기온이 점점 올라갈수록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예비후보자들의 명함들이 자꾸 눈에 띄게 되고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우리들 마음속에 고민이 쌓여가고 있는 요즘이다.

머지않아 중독성 강한 로고송이 우리의 귀에 들리게 될 것이고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장소에는 후보자가 탑승한 연설차량들이 줄지어 길거리를 가득 매우는 모습을 보며 6. 13 지방선거가 눈앞에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지방선거는 국회의원선거나 대통령선거와는 달리 도지사선거부터 군의원선거까지 7개 선거의 대표자를 뽑는 만큼 우리들 자신도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집중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어느 사람이 어느 선거에 나왔는지 모르는 오리무중 상태에서 결국 투표소에서 후보자를 결정해야 하는 불상사를 겪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지역의 일꾼으로 앞으로의 4년을 책임져줄 적임자를 선택하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온전히 우리 지역이 감당해야하므로 후보자에 대해 충분히 알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는 과거에 짧은 시간에 고도의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인적자원개발에 주력하였고 그 결과, 자연스레 경쟁하는 사회에서 학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자리 잡게 되었다.

 하지만 학벌만 중시한 나머지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메마른 사회에서 살게 되었고, 학력위조를 비롯하여 많은 병폐가 사회 곳곳에 나타나 현재까지 우리들을 괴롭혀 왔다.

 근래에 들어 인문학이 각광을 받는 등 다방면에서 개인의 인격이 존중받고 보장해주는 사회로 진입을 외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현재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미투운동 또한 이 점을 콕 집어내고 있다. 미투운동으로 인해 밝혀진 인물들 사이엔 유명연예인과 방송PD뿐만 아니라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정치인도 포함되어 있었다.

 ‘일만 잘하면 되었지 성추문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 하는 주장도 일부 있겠지만 한 단체를 이끄는 장으로써 도덕성의 부족은 복지사회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약화 등 미숙한 정책과 성별 및 빈부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후보자에 대해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알아볼 수 있을까. 후보자에게 다가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게 알아볼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지금까지 등록을 마친 후보자의 현황을 알 수 있으며, 그 사람의 경력과 전과기록 등을 살펴봄으로써 후보자의 자질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TV로 방영하는 후보자토론회를 주의 깊게 본다면 후보자의 생각과 정치적 방향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고사성어에 前車覆後車戒(전차복후차계)라는 말이 있다. 앞에 가는 수레가 엎어지면 뒤에 가는 수레가 그것을 보고 교훈을 삼는다는 의미로, 앞사람의 실패를 교훈 삼으라는 뜻이다.

 요즘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미투운동을 교훈 삼아 우리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성이 있다.

 구태의 사고관인 학벌과 정당만을 보고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그 후보자의 도덕성과 생각, 정책 등을 두루두루 살펴보고 신중히 선택해주었으면 한다.

 물론 짧은 시간 안에 수많은 후보자들의 깊은 부분까지 알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유권자들이 조금만 더 집중하고 관심을 기울여서 후보자들을 면밀히 관찰해보고 신중히 투표를 한다면 우리 고장에 꼭 필요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적임자를 뽑을 수 있을 것이다.

 

 김삼회 / 부안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