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찾은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
전주국제영화제 찾은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5.05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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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는 누가 뭐래도 영화의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처럼 전주에 왔는데 콩나물 국밥 한 그릇 먹고 가야겠어요."

왕의 남자. 요즘 흔히 말하는 절대권력자의 별명이 아니다. 그러나 그런 별명을 유행시킨 이가 있었으니 영화감독 이준익이다.

이준익 감독은 지난 3일 저녁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에 맞춰 오토바이를 끌고 한달음에 전주시 고사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취미가 바이크 타기라는 그에게 전주와의 인연을 물었다.

"영화 왕의남자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그 토양은 영화촬영을 했던 전주영화촬영소가 한 몫 했지요."

사실 이준익 감독은 전북 전주와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 필연은 아니었지만 우연처럼 전주에서의 영화 촬영이 그가 전주사람 못지 않게 전주를 사랑하는 계기가 됐다.

"전주는 서울에서 볼 수 없는 도시만의 특색이있어요. 한국적인 도시라고도 하잖아요? 국제영화제도 그렇고 영화의 거리, 종합촬영소는 분명 영화의 도시로 매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전주종합촬영소 10주년을 기념해 가장 많이 이 곳을 이용한 감독으로 감사패를 받은 이준익 감독. 어찌보면 가장 전주를 사랑하는 영화감독답게, 영화제 기간 동안 거리에서 티켓카달로그를 손에 쥐고 고민할 그를 찾는 재미도 시네필에겐 봄의 축제를 즐기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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