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삼총사가 추천하는 영화
전주국제영화제 삼총사가 추천하는 영화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5.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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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의 전주는 독립영화의 봄날이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수놓을 초청작은 총 246편. 세계 곳곳을 샅샅이 뒤져 찾은 보석과 같은 작품 중에서 진정 ‘내꺼할 수 있는 영화’ 한 편은 있지 않을까? 결정이 어렵다면, 이들을 부르자. 전주국제영화제를 지키는 삼총사, 프로그래머 3인방이 적극 추천하는 작품이 여기에 있다.


 ◇이상용 프로그래머 추천
  ▲<사라와 살림에 관한 보고서> 감독 무아야드 알라얀

6일 오후 8시 30분 / 9일 오후 1시 30분 / 12일 오후 1시 30분 CGV5관

 사라는 이스라엘의 여성이고, 살림은 팔레스타인 남성이다. 이들은 단순한 불륜을 넘어서 극한의 절망으로 치닫게 되는데, 정치와 멜로가 만나 어떤 파국의 드라마가 펼쳐질 수 있는지 치정의 레포트는 극명한 현실을 보여준다.

  ▲<도블라도프> 감독 알렉세이 게르만 주니어

 5일 오후 2시 CGV1 / 8일 오후 6시 CGV3

 명석하면서 아이러니한 성향을 가진 작가 세르게이 도블라토프의 일생 중 6일간의 삶을 기록한 작품. 알렉세이 게르만 주니어는 철권통치 시대에서 금지 당한 작가의 삶을 우아한 스타일로 형상화한다.
 

 ◇장병원 프로그래머 추천

  ▲<바로네사> 감독 훌리아나 안투네스

 4일 오후 8시 30분 / 8일 오후 1시 30분 / 10일 오후 1시 30분 CGV5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안드레이아와 수감된 남편을 기다리며 아이를 키우는 레이트.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슬럼가에 살고 있는 두 여성은 일상을 위협하는 마약 밀매의 환경에서 벗어나 비극적인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겨울밤에> 감독 장우진

 6일 오후 2시 CGV1 / 8일 오전 10시 30분 CGV6 / 12일 오후 5시 CGV1

 은주와 홍주가 30년 만에 춘천의 청평사를 방문한다. 그런데 은주가 핸드폰을 잃어버리게 되고, 중년부부는 청평사로 되돌아간다. 이 과정에서 발견한 식당은 두 사람이 처음 하룻밤을 보낸 곳이었다. 잠못 드는 그날 밤이 시작된다.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 추천

  ▲ <굿 비즈니스> 감독 이학준

 6일 오후 5시 30분 CGV7 / 9일 오전 11시 CGV7 / 12일 오후 2시 CGV6

 김성은 목사는 유명한 인권운동가다. 미국에서 ‘북한고아복지법’이 통과되면서 그는 북한 고아를 미국 가정으로 입양시킬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북한을 탈출한 두 자매의 소식이 들려오고, 김목사는 위험한 모험을 시작한다.

  ▲ <우리의 최선> 감독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시 알멘드라스

 4일 오후 4시 30분 / 6일 오전 11시 30분 / 12일 오전 11시 30분 CGV4

 체코의 젊은 연극 연출가는 에우리피데스의 <파이드라>를 각색해 무대에 올리려는 야심을 품는다. 그러나 여배우와 불륜으로 결혼생활은 위기를 맞고, 연극은 실패로 끝난다. 엉망이 되어버린 삶에서 그는 최선을 찾아 나선다.

 

 정리 =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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