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이들이 찾은 곳은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광이원’, 광이원은 장류를 바탕으로 한 가공과 체험 및 농가맛집으로 전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역의 콩과 고추를 수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어서 방문한 ‘하늘커피농장’은 공무원을 명예퇴직한 후 귀농을 통해 2년이란 짧은 기간 내에 체험프로그램 농장으로 자리 잡은 곳. 가평군 조종면에 위치한 이곳은 전국 최초의 커피를 테마로 한 농촌교육농장이다. 커피나무 싹 틔우기와 생두 콩 볶기 체험은 물론 드립백 상품 만들기 체험 등이 가능하다.
또 5천여종의 식물 관람과 22개의 특색있는 정원 등을 갖춘 ‘아침고요수목원’에 이어 경기도 이천에 자리를 잡은 ‘돼지박물관’은 11기 수강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돼지박물관은 돼지 콘텐츠를 바탕으로 테마파크를 구성하고 교육농장을 통해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돼지공연 관람과 소소지 및 돼지 에코인형 만들기 등으로 학생 또는 유아들에게까지 체험장으로 명성을 높이는 곳. 에듀팜 인증 농장이다.
현장견학에 나선 박영종(복흥. 11기 회장)씨는 “퇴직 후 순창에 정착해 약초 등 작물재배를 시작했다”라며 “이번 견학은 농민들의 앞으로 진로방향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좋은 기회를 마련한 순창군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순창군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농업농촌혁신대학을 운영해오고 있다. 운영 배경은 친환경 농업과 치유농업은 물론 6차 산업화의 선도적 역할을 할 전문 농업인을 육성하고자 함이다.
총 36회의 교육계획 가운데 27회 이상 출강 수강해야 졸업할 수 있다. 농업인과 예비 농업인은 물론 귀농·귀촌인들에게까지 인기가 높다. 지난해까지 모두 41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