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상관면 마을 이장이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2일 상관면에 따르면 내정마을 오규종 이장(71)과 아파트3 진성용 이장(68)은 주민들끼리 떠난 야유회에서 갑자기 쓰러진이웃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꺼져가는 한 생명을 구했다.상관면 주민들은 봄을 맞아 전남 함평나비축제장으로 야유회를 떠났다. 이번 야유회에 함께 동행한 주민(여·39)이 기념사진을 찍고 자리에서 일어나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이장은 119에 즉시 신고하고, 번갈아가면서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구급차량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 두 이장의 빠른 초기대응으로 쓰러진 주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두 이장은 지난해 농촌 응급처치 전문인력 육성사업 교육에 참여해 심폐소생술을 배웠고, 이번 응급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었다.
이날 쓰러졌던 내정마을 주민은 “생사를 오가던 긴박한 순간에 이장님들의 도움으로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평생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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