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롯데몰 군산점 개장 날인 지난달 27일 방문 차량은 7천여 대, 주말인 28~29일 각 1만여 대 등으로 집계됐으며 주중에도 롯데몰 군산점을 찾는 차량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군산시민과 외지 차량이 급증하면서 경포초에서 조촌동으로 향하는 도로가 차량 정체 현상을 빚고 있고 도로 내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교통 혼잡도 발생하면서 통행차량 및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거세지고 있다.
더욱이 퇴근시간에는 퇴근차량과 롯데몰 군산점을 찾는 차량이 겹치면서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롯데몰 군산점에 대한 교통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요식행위라는 지적이다.
실제 가장 문제가 되는 경포초~롯데몰 군산점 도로 부분에 대해서는 교통영향평가에 반영되지 않아 교통체증을 예측하지 못했다.
조촌동에 거주하는 최모(37)씨는 “경포초~조촌동으로 향하는 도로는 평소 주중에는 신호를 한 번에 받았지만 롯데몰 군산점이 생긴 후 많게는 3번에 걸쳐 신호를 받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이런 상황을 예측하지 못하는 교통영향평가를 왜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롯데몰 군산점 관계자는 “주차 요원 등을 통해 주차 정리에 나서고 있지만 군산점을 찾는 방문 차량을 전부 관리하기에는 힘들다”며 “교통 혼잡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군산점 측에 주요 도로 불법 주정차 차량이 없도록 요청했다”면서 “교통단속 지역의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단속은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조경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