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모든 성장은 노동자를 위한 것이어야”
문 대통령 “모든 성장은 노동자를 위한 것이어야”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5.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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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노동자의 날을 맞아 "모든 성장은 노동자를 위한 성장이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문 대통령은 "노동의 가치와 존엄성보다 더 큰 성장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버지의 손톱에 낀 기름때는 삶을 지탱하고 어머니의 손톱 밑 흙에서는 희망처럼 곡식이 자란다"고 노동의 숭고함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초과근무수당, 최저임금, 주40시간 노동제도 많은 노동자들의 자기 존엄을 위한 투쟁을 통해 얻어진 것이다"면서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통해 노동의 질을 높이고, 격차를 줄이는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노동시간 주 52시간 상한제는 노동자에게 휴식이 있는 삶을 가져다 줄 것이다"고 밝혔다.

 '근로'를 '노동'으로 대체하고 공무원의 노동3권 보장,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단체행동권 강화 등 노동존중 사회를 제도화하기 위한 개헌안이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민투표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아쉬워 했다. 그러나 개헌의 취지를 구체적인 정책과 제도로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출산·고령화, 청년실업, 양극화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결국 노동문제가 그 핵심이라고 꼽고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는 사회적 대화만이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노사정 책임 있는 당사자들이 국가의 백년대계 주춧돌을 놓는다는 심정으로 중요한 성과들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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