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구테흐스 유엔 총장과 한 30여분 간 통화에서 "유엔이 총회나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을 합의하고 지지해주는 선언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엔 지지는 남북 관계뿐만 아니라, 북미회담 큰 힘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꺼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대답하고 "안보리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한반도 평화정착에 도움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유엔이 북한 핵실험장 폐쇄 현장에 함께해 확인하고,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과정에도 동참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구테흐스 총장이 수락했다. 또 유엔의 군축 담당 책임자를 한국 정부와 협력하게 지정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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