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세요. 곧바로 달려갑니다.”남원시 120민원봉사대의 캐치프레이즈를 삼고 있는 봉사정신이다.
도·농복합도시 특성으로 남원은 65세 이상 인구가 25%를 넘어선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또 홀로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도 많은 편이다. 그러나 ‘행정의 답은 현장에 있고 아픈 곳은 중심이다’는 남원시 행정의 최우선 순위로 사회적 약자편에 각종 다양한 행정지원을 통해 소외계층을 품는다.
남원시 120민원봉사대가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120민원봉사대가 방문하는 날은 온 마을이 활기가 넘친다.
120민원봉사대는 먼저 홀로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우선 순위의 관심을 둔다. 일상행활에 불편함은 없는지, 건강은 잘 챙기고 있는지 꼼꼼히 보살핀다.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전기·보일러·가스·문고리·수도 등 생활용품 점검은 필수 사항으로 고장 난 용품은 즉시 수리한다.
일반인에게는 크게 느끼지 못하는 이같은 이유가 어르신들이 120민원봉사대원들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다.
120민원봉사대는 지난해 열심히 뛰었다. 그 결과 생활민원 216건, 생활현장투어 102회 등 총 1,020건을 해결해 그야말로 남원시민들의 손과 발 그리고 얼굴을 포함한 몸통 역할을 충실히 자임해 왔다.
또 대한불교 조계종 선원사 자장면봉사대의 자장면봉사, 전라북도립장애인복지관 빨래봉사,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수리봉사, 정수개발을 비롯한 5개 업체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120민원봉사대는 작은 힘이 모여 큰 힘을 만드는 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만 자장면봉사(776명), 빨래봉사(94장), 한방봉사(155명), 전자제품 수리(65건), 상수도계량기(47건), 전기 계량기(99건)를 수리 및 교체를 통해 사랑을 전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또 복지상담(70건)과 주민건강체크(125명)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안정과 건강증진을 도모했다.
김광채 시민소통실장은 “시민생활의 불편사항을 발굴·해소하고 30분 이내에 현장에 출동해 주민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올 4월 현재 16개 마을을 방문하는 등 민원서비스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양준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