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통화, 한반도 비핵화 실현 긴밀 공조
한미정상 통화, 한반도 비핵화 실현 긴밀 공조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4.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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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높이 평가했다. 두 대통령은 비핵화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한미간 공조를 긴밀히 하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남북한 뿐만 이니라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28일 밤 9시15분부터 75분간 전날의 회담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을 축하하고 특히 남북관계 발전에 큰 진전을 이룬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성사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이 크게 기여했다는 데 남과 북의 두 정상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북미정상회담 성공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 사이의 종전선언에 관한 합의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장소 등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시기와 관련해서는 남북정상회담 성공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조속히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해 ‘5말 6초’ 시기가 앞당겨 질 전망이다. 장소는 2~3곳으로 후보지를 압축하며 각 장소의 장단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고대하고 있고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매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두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전화를 언제라도 최우선적으로 받겠다”면서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가 매우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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