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경찰서 신평파출소, 치매어르신 잃어버린 현금 찾아줘
임실경찰서 신평파출소, 치매어르신 잃어버린 현금 찾아줘
  • 박영기 기자
  • 승인 2018.04.29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실경찰서(서장 김광호) 신평파출소는 신평면 호암리 거주하는 치매어르신이 지난 2월경 잃어버린 현금 510만원을 찾아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 치매어르신은 전주에 살고 있는 지인에게 누가 자기 집에 들어와 돈이 들어있는 잠바를 가지고 갔다고 하는 등 마을주민들에게도 자주 돈을 잃어버렸다고 하여 주위 주민들은 믿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신평파출소 한득수 경위는 치매할아버지가 농협에서 돈을 찾았다는 말을 듣고 농협에 확인하여 2월경 2백만 원과 12만원을 찾아간 사실을 확인하고 치매 할아버지 집을 확인했으나 찾지 못했다.

한 경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치매어르신의 당일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마을에 있는 CCTV를 이용, 집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몇 차례 CCTV를 검토하던 중 술에 취한 상태로 옥상으로 올라가 장독대 주변에 무엇인가 놓는 듯한 흐릿한 장면이 녹화되어 있는 것을 보았고, 바로 옥상 장독대에 들어있는 현금510만원을 찾아줬다.

전정우 소장은 한득수 경위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칫 흘려버릴 수도 있는 치매어르신의 말씀이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세심하게 주민의 의견을 들었기 때문에 공감치안을 구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안전하게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영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