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 맥류 붉은곰팡이병 적기 방제 당부
정읍시농업기술센터 맥류 붉은곰팡이병 적기 방제 당부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8.04.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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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맥류 붉은곰팜이병 적기 방제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봄철 자주 비가 내리면서 보리 등 맥류의 이삭 패는 시기에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우려된다"며 "재배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맥류 붉은곰팡이병은 '후사리움'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병이다.

주로 이삭에 발생하는데 출수 후에 이삭에 침투하면 이삭이 갈색으로 변해 곡물의 품질을 떨어뜨린다.

또 후기에 이삭이 여물지 않아 수확량이 현저히 감소한다.

특히, 곰팡이 독소가 생성되어 이 병에 감염된 종자를 먹거나 사료로 사용할 경우 사람이나 가축에 피해를 줄 수 있어 식품이나 사료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 병은 보리의 이삭이 패는 시기부터 이삭이 여물기 전까지 비가 잦고 80% 이상의 상대습도가 3∼5일 간 지속되면 발생이 급속히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맥류 출수기가 4월 18일 전후로 시작되고 22일부터 24일 사이에 내린 비로 평균기온이 12~15℃로 분포하고 습도가 높게 유지되어 병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발생을 예방하려면 배수로 정비를 실시하여 포장 습도를 낮게 관리해야 한다.

약제 처리는 이삭이 나오기 직전이나 이삭이 팬 후부터 10일 간격으로 2~3회 뿌려주고, 안전사용 기준에 맞춰서 수확 21일 전까지만 사용해야 한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정읍의 보리 재배면적은 272ha, 밀은 재배면적이 200ha이다"며 "품종과 포장에 따라 생육 상황과 기상을 잘 살펴 포장의 여건에 맞게 배수로를 정비하고 적기에 약제를 방제해 붉은곰팡이병을 철저히 예방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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