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9시 30분 무렵, 김 위원장이 먼저 인사했다. 김 위원장은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자 문 대통령은 “오시는데 힘들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제야 “반갑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정말 마음 설렘이 그치지 않고요, 이렇게 역사적인 장소에서 만나니까, 또 대통령께서 이런 분계선까지 나와서 맞이해준 데 대해서 정말 감동적입니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여기까지 온 것은 위원장님의 아주 큰 용단이었다”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황급히 “아니 아니, 아닙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습니다”고 했고 김 위원장은 다시 “반갑습니다”라고 거듭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사진 촬영을 위한 듯 “이쪽으로 서실까요?”라고 제안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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