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구 올들어 벌써 5천명 빠져나갔다
전북인구 올들어 벌써 5천명 빠져나갔다
  • 김준기 기자
  • 승인 2018.04.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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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사태 등 영향으로 전북의 인구가 올해 들어서만 벌써 5천명이 넘게 타시도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감소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2만5천여명 가량의 인구 역외 유출 현상이 일어 행정당국의 대책이 촉구되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8년 3월 국내인구이동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4분기 전북으로 들어온 인구를 뜻하는 총 전입자 수는 7만4천101명인 반면 전북을 떠난 인구를 뜻하는 총 전출자 수는 7만9천295명으로 올 3월말 현재 5천194명이 다른 시·도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통계를 보면 겨울철 한두달 반짝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매달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였다.

올들어 전북의 인구유출 증가폭은 지난해 같은기간(3천345명)보다 55.2%(1천849명)가 늘었다. 실제 월별 인구 역외유출수를 보면 1월 2천290명, 2월 1천722명, 3월 1천182명으로 3개월간 순이동 인구수는 5천194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증가율을 감안할 때 올 연말까지는 2만5천여명 가량이 전북지역에서 타시도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돼 전북인구유출에 심각한 먹구름이 드리워 조속한 대책 마련이 촉구되고 있다.

한편, 2018년 1/4분기 인구 증가가 가장 많은 곳 1위는 경기(4만4천570명)였으며 그 뒤를 이어 세종(1만454명), 제주(3천171명), 충남(3천59명) 등의 순이였다. 반면 인구 유출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2만2천367명)이 가장 많았고, 2위 부산(6천436명), 3위 경북(5천955명), 4위 전북(5천194명) 등 순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북의 1/4분기 인구 유출 증가는 GM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사태 등의 영향으로 인해 다른 기간보다 더 많은 인구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 있다”고 말했다.

 김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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