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농협 하나로마트 임승현 팀장, 고속도로서 전복차량 구호활동
순창농협 하나로마트 임승현 팀장, 고속도로서 전복차량 구호활동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04.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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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농협 하나로마트 임승현 팀장
 순창농협 하나로마트 근무자가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차량의 탑승자를 위해 헌신적인 구호활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에서 화제다.

 순창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물품구매와 학교급식 업무를 맡은 임승현(40) 농산팀장이 화제의 주인공. 임 팀장은 지난 23일 마트 개점 준비를 마친 후 청과물 구매를 위해 인근 광주광역시 공판장으로 가던 중 광주∼대구간 고속도로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가드레일과 충돌한 후 전복되는 사고를 목격했다.

 사고 차량에는 운전자와 두 남매가 타고 있었다. 또 당시 고속도로 사고지점에는 비까지 내리는 상태였다. 특히 이런 날씨 탓에 이곳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의 시야 확보까지 어려워 2차 사고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임 팀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사고지점 후방 50m에서 수신호로 사고발생사실을 알리며 차량들을 2차선으로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구호활동에 나섰다는 것.

 더욱이 비가 내리는 날씨 탓에 추위에 떠는 사고차량 탑승자에게 자신의 옷까지 벗어 입도록 해 주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런 임 팀장의 적극적인 구호활동과 관련 경찰 측은 당시 “비가 오는 상황에서 우산도 쓰지 않고 적극적인 구조활동에 나선 덕분에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라며 감사장 전달 계획을 밝혔다. 전남고속도로순찰대 5지구대 관계자는 26일 전북도민일보와 전화통화를 통해 “(임 팀장) 감사장은 현재 결재 과정으로 27일 결재가 끝난 후 전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임 팀장은 순창농협 하나로마트에서 11년 동안 근무해오고 있으며 평소 개점 준비 및 학교급식 업무에 성실하게 임하는 것은 물론 항상 솔선수범하는 근무자세로 올해 ‘모법 직원상’을 받기도 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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