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진동 작가는 중국미술계에서 4대천왕(장샤오강, 위에민쥰, 쩡판즈, 팡리쥔)의 뒤를 잇는 작가로서 중국적인 팝아트 작업을 주로 합니다.
그는 1965년 강소성 난징 출생으로 난징샤오좡사범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이후 2010년부터 북경의 쏭좡예술지구에 머물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북경에서 공부하며 쏭좡예술지구를 자주 방문했는데요. 그곳은 진정 예술인들의 그림자를 짙게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의 작품 속에서는 영웅의 이미지를 유머러스한 이미지로 변형하여 메타포에 깊은 이데올로기적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겉에서 나오는 카르시마적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여 그가 생각하는 인도주의적이고 인본주의적 사고의 이중성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또한 군대의 이미지를 표현, 주제를 넓혀 예술가들이 표현할 수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려는 대담한 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션진동 작가의 작품은 이번주 교동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플러스, 合(4.24~29)’전을 통해 만나실 수 있습니다. 한옥마을로 봄나들이 오셔서 중국현대미술의 흐름과 전북청년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글 = 채지영 교동미술관 학예사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