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십니까? 자동차사고 피해가족지원 업무!
아십니까? 자동차사고 피해가족지원 업무!
  • 윤수정
  • 승인 2018.04.26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봄소식과 함께 지천으로 꽃소식이 들리는가 싶더니 가끔은 일가족을 잃은 교통사고 소식이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00년도부터 자동차사고로 사망하거나 중증후유장애를 입은 사람과 그 유자녀, 피부양 가족에게 경제적 및 정서적 지원 등 자동차사고 피해가족지원 업무을 하고 있다.

 자동차사고 피해가족지원제도는 자동차소유자가 가입하는 책임보험 1%를 분담금으로 징수하여 불행을 당한 피해자들에게 정부의 위탁을 받아 우리 공단이 시행하고 있다.

 지원대상자는 자동차사고손해배상보장법에 의한 장애판정(1급~4급)을 받은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가족에 한해 해당 된다. 지원 방법은 전화상담 및 가정방문을 통하여 대상여부를 심사 후 해당자에게 신청한 다음달부터 지원금이 지급되고 여러 경로를 통해 인지하여 신청을 하지만 여러 기준이 해당하지 않아 수헤를 받지 못할 때 참으로 안따깝기 그지없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고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여 이러한 자동차사고 피해가족지원 업무 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실정이다.

자동차사고 피해지원 사업은 경제적지원 내용으로 중증후유장애인 재활보조금 지원, 피부양 보조금 지원, 초·중·고등학생 장학금 지원, 생활자금 무이자 대출, 자립지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정서적 지원 내용으로는 교통사고 피해가정 심리안정 지원, 유자녀 체험캠프 운영, 유자녀 멘토링 운영이 대표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안타까운 한 가정의 사례를 보면 교통사고로 가장을 잃은 한 여성의 냉혹한 현실을 잘 엿볼 수 있다. 남편을 자동차 사고로 잃고 겪었던 얘기는 우리를 눈물짓게 한다.

 나락으로 떨어진 가정에 경제적 위기 그리고 주위의 시선과 더불어 참기 힘든 일은 주변의 친척들이 등을 돌리고 돌아설 때 몸과 마음은 남루하게 지쳐가고 아이들은 방치로 탈선이 이어지던 악순환의 반복으로 죽고 싶어 자살시도도 여러 번 했으나 아이들 때문에 죽지도 못하고 생활은 엉망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리 공단의 자동차사고 피해가족지원 업무 제도를 알게 되어 이용하면서 차츰 생활이 안정을 찾고 있다고 하였다.

 이 가정은 이 제도를 활용하여 재활보조금 등 경제적인 지원과 정서적 지원을 동시에 받고 있는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심리안정서비스 중 가족 역할극 등을 통해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서로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되어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주변의 알만한 친인척들도 모른척 하는데 이 제도로 도움을 받으며 희망이 조금씩 생긴다고 말하며 그 여성은 몇 번의 망설임 끝에 겨우 수화기를 들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과의 관계가 다시 좋아져 너무 기쁘고 살아갈 용기가 생긴다며 이러한 상황에 도움을 준 이 제도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누구든 당할 수 있는 이러한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누군가의 인생에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보람되고 우리 공단의 역할과 책임감을 더욱 상기하게 되었다 자동차사고는 예방과 함께 사후조치의 중요함을 알게 되었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모든 자동차 교통사고로 피해가족들이 이 제도를 이용하여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단은 지자체(경찰서· 주민센터· 장애인복지관 등)는 물론 언론 홍보 그리고 가능한 모든 기관 및 단체 등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있다.

 바야흐로 우리는 매일 교통사고 소식을 접하고 그 가족의 불행한 소식을 접하게 된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그 누구도 교통재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제 주변을 돌아보아 교통사고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그들에게 따뜻한 보살핌과 관심이 절실한 시기다.

 

  윤수정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 과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