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꿈꾸는 마을학교 ‘배움여행’ 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 뜬다
남원 꿈꾸는 마을학교 ‘배움여행’ 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 뜬다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8.04.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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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공동체지원센터,꿈꾸는 마을학교 배움여행을 통해 공동체 회복에 긍정적 시그널 양성
남원시 공동체지원센터가 공동체의식 고취와 마을활동가 양성 기초과정으로 운영하는 ‘꿈꾸는 마을학교 씨앗반’ 수강생들이 우리 마을(공동체)활성화 방안 찾기를 통해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게 됐다는 평가다.

지난 3월 21일 개강한 꿈꾸는 마을학교 씨앗반은 70여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5월까지 총 27시간 동안 운영된다.

꿈꾸는 마을학교 ‘배움여행’ 강좌는 제1강 공동체 인문학으로 ‘나와 너, 우리에게 마을과 공동체는 어떤 의미인가’를 찾는 시간과 나와 너, 우리 알기를 위한 ‘나.너.우리는 무엇을 원하는가’ 제2강 원활한 공동체 소통을 위한 ‘잘되는 회의문화 만들기’ 제3강 사회적경제를 주제로 한 ‘협동조합과 마을기업 알기’ 등 이론과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 4강은 강의로만 듣던 사례를 직접 만나보기 위해 완주군과 대구시로 현장탐방 ‘배움여행’을 마지막 순서로 짜여져 있다.

특히 배움여행은 수강생의 마을 특성에 맞게 농촌반과 도심반으로 구성하고 직장인을 위해 주말반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농촌반과 주말반 수강생은 ‘사회적경제 1번지’를 기치로 내건 완주군에서 어르신 공동농장 및 공동체 두부 가공 공장을 운영중인 평치마을을 방문·지역 내 소외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더쿠키, 도시민에게 생태·문화 체험을 제공하며 도농교류의 역할을 하는 두억마을을 차례로 방문했다.

도심반 수강생은 협동조합과 마을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적경제 영역, 발달장애인의 보육·성장·자립을 중심으로 하는 발달장애 영역 등 20여개 조직이 한 마을 안에서 다양한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는 대구시 안심마을과 마을 내 거점공간인 와룡배움터를 중심으로 마을의제 및 마을단체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이곡동 마을공동체를 각각 방문했다.

배움여행에 참가한 김양오씨는 “지역공동체 만들기는 손에 잡히지 않는 큰 의제가 아니라 내가 필요한 것, 서로가 필요한 것을 함께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았다”며 “우리 지역에서도 공유공간을 만들고 공간을 거점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원시 공동체지원센터는 “앞으로 마을활동가를 꾼준히 발굴·양성하는 단계별 교육을 통해 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양한 주민기획사업(우리마을 공동체 창안대회)도 하반기에 진행, 주민이 주체가 돼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굳건한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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