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선 더불어민주당 공천, 이변 연출
6.13 지선 더불어민주당 공천, 이변 연출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04.2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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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경선에 배제됐던 예비후보가 중앙당의 결정에 따라 경선기회를 잡았는가 하면 현역 기초단체장 가운데 첫 탈락자가 나오는 등 이변과 파란이 연속됐다. 민주당 전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양용모)는 25일 오전 11시 도당 별관에서 제 5차 경선발표를 통해 군산시장 후보로 강임준, 무주군수 후보로 백경태, 고창군수 후보로 박우정 현 군수를 확정했다.

 권리당원 선거인단 ARS 투표 집계(50%)와 안심번호 선정인단 ARS 투표 집계(50%)로 실시한 경선에서 강임준 예비후보는 28.32%의 득표율을 기록해 26.44%를 얻은 문택규 예비후보(26.44%)를 1.88%p 차로 앞서며 공천권을 확보했다. 이어 박재만 예비후보 23.09%, 강성옥 후보 22.15%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경선결과 무주군수 후보로 백경태 예비후보가 황정수 현 군수를 불과 0,99%p 차이로 따돌리고 공천장을 거머쥐는 이변을 연출했다.

 백 예비후보는 득표율 45.45%로 44.46%를 얻은 황정수 현 군수를 따돌리며 1위를 기록했으며 서정호 예비후보는 10.09%를 득표했다.

 백 예후보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득표율 45.00%로 황 후보(46.24%)에게 뒤졌으나 안심번호 투표에서 득표율 46.75%를 기록하며 43.51%를 얻은 황 군수에게 3.23%p로 앞서며 신승을 했다.

  백 예비후보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황 군수에서 20%p 이상 차이를 보이며 고전했으나 이번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서는 안심번호 선정인단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그동안 열세를 극복하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현역인 군수가 경선에서 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창군수 후보는 박우정 현 군수가 득표율 57.07%를 기록하며 장명식(28.42%)·이호근 예비후보(14.51%)를 큰 차이로 따돌리며 재선기회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경선후보 압축 문제 등으로 예비후보간 갈등을 빚어왔던 장수·순창군수 후보 경선과 관련한 이의제기에 대해 중앙당 재심위원회(위원장 진선미)가 ‘인용’과 ‘기각’ 결정을 내림에 따라 경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장수군수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영숙 예비후보는 전북도당 공관위에서 자신을 배제하고 경선대상을 3명으로 압축하자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한 후 이를 중앙당에서 받아들임(인용)에 따라 경선 참여 기회를 잡았다.

 반면 순창군수 후보는 3명으로 압축돼 경선이 치러질 전망 이었으나 일부후보가 황숙주 현 군수의 측근 비리 및 정체성 등에 문제가 있다며 경선후보로 황 군수를 배제해 줄 것을 요구하며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돼 3명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한편 1~2위간 초박빙 승부를 보인 남원시장과 임실군수 경선과 관련해 2위를 기록한 예비후보들이 이의를 제기했으나 이날 중앙당 재심위원회에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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