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은 인류의 적이다
마약은 인류의 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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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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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지역에서 마약사범이 늘고 있다. 마약에 대한 집중적 단속에도 불구하고 압수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방경찰청 마약사범 검거통계를 보면 2015년 82명, 2016년 99명, 지난해는 98명으로 해마다 소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들어 21명이 검거되는 등 최근 3년간 280여 명이 검거되고, 44명이 구속돼 여전히 전북지역이 마약사범 활동무대로 이용되고 있음을 확인됐다. 필로폰 등 압수된 각종 마약의 양도 2016년 1백여 kg에 가까운 양으로 그 전년도 15kg의 6배가 넘는 수천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그동안 적발되지 않았던 대마초도 상당량이 압수되는 등 갈수록 마약 압수량도 크게 늘고 마약 사범도 늘어가고 있다.

  마약사범이 늘어가는 이유 하나는 의외로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등 다양해져 가는 판매방식이 동원되고 있어 검거하는데도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마약사범이 성행하는 데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도 크다. 주부에서 노숙자, 무직자에 이르기까지 계층이 다양하다. 일부 저소득층에도 번지고 있어 경기가 취약한 지역경제 환경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돼 만일 마약까지 확산한다면 큰 사회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이런 분위기를 틈타 백반을 마약이라 속이고 인터넷을 통해 광고하는 등 마약 사기 범죄도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나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6월 20대 2명이 백반 30g을 필로폰이라고 속여 팔려다 검거되기도 했다. 중국과 왕래가 빈번한 군산지역을 통해 마약 밀반입 후 전북지역이 전국으로 판매되는 중간지역으로 활용되면서 연중 마약 수사가 이뤄지는 등 수사가 강화됐다. 하지만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마약은 가정을 파괴하고 우리 사회 전체를 공멸로 몰아넣는 인류 공동의 적이다. 한때 마약 청정지역으로서의 전북 명예를 되찾기 바란다. 그러려면 마약 단속 강화는 물론 시민의 신고 정신도 투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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